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몸의 수분 부족! 피부건조증

이애주 |2007.09.19 11:31
조회 66 |추천 2

하얀 각질과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은 건조증 주의보

“가렵다고 긁다간 없던 피부병까지 생긴다”

 



피부건조증은_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갈라지기까지 하는 피부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갈라지기도 한다. 또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급격하게 악화되면 진물이 나는 병변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 있다. 도중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2차적 로 세균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 피부가 건조하면 바로 피부 노화가 진행돼 잔주름이 생긴다. 또 피부 각질이 일어나서 푸석거리고 탄력이 떨어져 보이며 칙칙해진다. 얼굴 피부가 건조한 증상은 피부 민감증으로 이어져 피부가 땅기고 화장품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도 잘 생긴다.

피부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일본 속담에 ‘고양이가 조개를 먹으면 귀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얼마나 가려웠으면 제 귀가 떨어져나가는 줄도 모르고 박박 긁어댈까? 가려움증은 그만큼 고통스럽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나도록 긁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가려운 부위가 국소적인지 전신적인지, 가려운 시간이 긴지 짧은지, 피부 병변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팔다리 바깥쪽이나 허리띠, 양말 목 부분이 특히 심하다. 등을 비롯해 전신 중 많은 부분이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런 가려움증은 나타나는 부위별로 증상이나 원인이 약간씩 다르다.

먼저 온몸에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건조한 피부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체질적으로 건성 피부인 사람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노인은 가려움증을 많이 느낀다. 노인이 되면 피부의 유분 생성과 수분 유지 능력이 감소돼 피부가 건성이 되기 때문이다. 보습제 등을 사용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두피, 눈썹이나 눈썹 사이, 이마, 코 등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렵거나 두피에 비듬이 많고 가려운 경우엔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 활동이 증가돼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체질적 영향이 크므로 완치는 어렵지만 비듬 샴푸나 연고를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리 부분이 가려운 경우는 건성 피부염이나 다리 털에 의한 자극이 원인이다. 피부 지방 성분이 부족해 생기는 건성 피부염은 특히 다리에 많다. 씻은 뒤 크림 등으로 보습해주고, 심하게 가려운 경우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좋아진다.

발이 가려운 경우는 1차적으로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면서 갈라지거나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거나 수포가 생기면서 가려운 경우엔 100% 무좀이다. 무좀이 없는데도 발바닥이 몹시 가려워 피가 나도록 긁어야 시원한 경우엔 피부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긁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더 가려위지고 없던 피부병도 생긴다.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가려움증이 생겨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암과 같은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Tip가려움증 대처 십계명

1_ 절대 긁지 마라. 손톱으로 박박 긁으면 피부가 손상을 입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두꺼워지는데 이를 ‘태선’이라 한다. 태선은 만성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2_ 피부 가려움증을 못 참겠다면 얼음으로 찜질을 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려운 곳을 문질러라. 

3_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가려운 곳을 적셔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4_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고 때를 밀지 마라. 

5_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라. 

6_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라. 

7_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라. 

8_ 몸에 꼭 끼는 옷이나 금속 장신구를 피하라. 

9_ 의사 처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적절히 사용하라. 

10_ 세제(락스 등)나 빙초산, 소금물로 가려운 곳을 자극하지 마라.

 

건조증 치료엔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
“목욕 전후 보습 관리는 필수, 실내 습도는 50% 유지”


피부건조증은_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로션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엔 피부과에 가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피부건조증 치료제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주로 처방하며, 증상에 따라서는 내복약도 투여하고 있다. 흔히 연고나 로션을 바르기 전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개의 피부약은 덧발라도 지장이 없다. 피부건조증에는 피부를 자주 씻는 것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과도한 목욕이나 잦은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안할 때는 크림 타입 클렌저나 액상 세안제 등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강한 비누, 때를 미는 타월, 뜨거운 물을 사용해 목욕하는 것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디오일과 보디로션, 유분기가 있는 크림과 보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하루에 물 8잔 이상을 마시고 수분이나 유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서 잔주름을 막아야 한다. 스킨 미스트처럼 뿌려주는 형태도 사용하면 편하다.

 

실내 습도는 가습기를 틀어서 50% 정도로 유지한다. 특히 밤에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습도를 유지하고 자는 것도 좋다. 두피도 건조해지면 비듬이 일고 모발이 갈라지므로 모발 영양제를 챙겨 바르면 도움이 된다. 커피나 술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삼간다.

건조한 기후와 건조한 피부는 피부건조증의 동반 증상인 아토피 피부염의 적이기도 하다. 나이와 증상별로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효과가 높다고 해서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얼굴에 나타나는데, 전문의와 상담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다 보면 각종 후유증을 초래하는 예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되풀이되는 건조증은 대부분 체질적으로 타고나므로 특효약보다는 이렇듯 평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Tip핵심 서머리! 메마르기 시작한 피부를 위한 수분대책 

1_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춥고, 바람 불고, 건조한 환경을 가급적 피한다. 

2_ 실내에 가습기를 사용하고, 냉방기나 온풍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 

3_ 평소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들은 세안시 비누 대신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고, 화장을 지울 때 크림 형태의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_ 목욕할 때도 횟수나 시간을 제한하며, 아주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목욕시 심하게 때를 미는 것을 삼가고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모이스처라이저와 같은 함습제를 발라준다. 

5_ 함습제 사용시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하되, 지나치게 바르지 않는다. 

6_ 이상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악화 원인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