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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를보다

우희연 |2007.09.22 01:47
조회 36 |추천 1


어젯밤 괜히 TV를 보다 눈물을 흘렸다
TV속 주인공이 나인 것처럼
철없는 아이처럼 눈물을 훌쩍거렸고
혼자였기 때문에 난 숨지 않았다
눈물을 감추려 고개를 들지도 않았고
흐려진 TV화면을 멍하니 쳐다봤다


눈물은 현실의 아픔을 더 크게 확대하는 오목렌즈
아무도 몰라 보라색 내 멍든 맘 속
감쪽같이 숨겨왔지만 참지 못하고
참고 싶지도 않았어 울었다
내 맘껏 읽지 않고 넘겨간 소설책의 머리말처럼
얼버무린 그 동안 내게 한 거짓말
어젯밤만큼은 난 하지 않았다
어젯밤 내 아픔을 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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