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배우는? 브래드 피트, 조니 뎁, 주드 로, 조지 클루니 등이 손꼽히지만 이젠 흑인 배우 윌 스미스도 목록에 넣어야 할 듯하다.
액션 스타 윌 스미스의 첫 로맨틱 영화로도 화제가 됐던 ‘미스터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는 미국에서 개봉 2주일 만에 1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할리우드에서 흑인 배우들은 주로 액션과 코미디 또는 휴머니즘적 영화에 등장했지만, 윌 스미스는 ‘미스터 히치’를 통해 댄젤 워싱턴보다는 가볍고 웨슬리 스나입스보다는 부드러운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선남선녀 백인들만의 무대였던 로맨틱 코미디에 흑인 배우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에서 뉴욕의 멋진 아파트에 사는 잘 나가는 데이트 코치로 등장해 연애 문제로 고민하는 남자들에게 여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법을 지도한다.
그와중에 아름다운 재벌 상속녀 알레그라(엠버 발레트)를 짝사랑하는 알버트(케빈 제임스)가 그의 고객이 된다. 히치는 뚱뚱하고 보잘 것 없지만 순수한 알버트에게 여자의 심리를 꿰뚫어 인기를 끌 수 있는 섬세한 매너를 가르친다. ‘막춤 추지 않기’ ‘제일 친한 친구에게 잘 보이기’ ‘첫키스는 천천히 다가가서 하기’ 등의 연애에 서투른 남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데이트 팁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영화 보는 재미.
그렇다면 여자의 심리를 속속들이 아는 히치 본인의 연애 사정은 어떨까? 그는 연예가십 칼럼니스트인 사라(에바 덴데스)에게 반해 자신의 깔끔한 외모와 매너로 완벽에 가까운 ‘작업’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영화는 두 커플의 연애 과정을 통해 완벽한 ‘작업’의 공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련된 외모와 매너보다는 표현은 서투르지만 진실한 마음과 열정이 상대에게 더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