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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의 싸움

나여민 |2007.09.29 10:19
조회 96 |추천 0


세상에서 철저히 버림받은 나는 그때 벼랑 끝을 경험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한 것이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사람만이 스스로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과 같은 경지였다.


'날개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이대로 굶어 죽을 수는 없다.'


나는 더 이상 반 평도 안 되는 침대 위에 갇혀서


절망하며 지내지 않기로 했다.

 

 

 

 김민철

《나는 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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