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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정보] 화장품, 제값 뽑는 뷰티 아이디어

서울하늘치... |2007.10.01 22:45
조회 647 |추천 2

[뷰티정보] 화장품, 제값 뽑는 뷰티 아이디어

 

 

호기심에 구입했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제품, 막상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는 제품, 금세 질려 먼지만 뽀얗게 쌓인 제품. 뷰티 동호회에서 힌트를 얻은 에디터가 이 제품들을 실험 재료로 화장대를 과학실 삼아 몇 가지 아이디어에 도전해보았다. 화장품, 제값 뽑는 뷰티 아이디어 뷰티 고수라면 한 가지 아이템을 여러 가지로 응용하는 지혜를 지닌 법. 'MADE BY ME' 표 크림 블러셔는 이를 잘 응용한 예라 할 수 있겠다. 준비물은 핑크&피치 아이섀도, 립 틴트와 약간의 립글로스, 그리고 파운데이션과 바세린. 먼저 원하는 컬러의 아이섀도를 곱게 빻아준 뒤 소량의 바세린 젤리와 틴트를 넣고, 약간의 립글로스를 섞는다. 마지막으로 색이 너무 진해질 것을 우려, 색 중화를 위해 파운데이션 넣고 열심히 반죽! 두근대는 마음으로 손으로 살짝 찍어 발라보니, 폭신한 질감이 모 명품 브랜드의 푸딩 내지는 머시멜로 블러셔와 흡사한 것이 아닌가(내 자식마냥 다 좋아 보이는지도)? 브랜드 제품으로 위장하여 아트팀의 선배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도. "이거 냄새가 왜 이래?" 그녀의 첫 마디였다. 향이 강한 컬러 제품들을 마구 섞은 탓. 하지만 그 다음 평은 만족스럽다. "원래 쓰던 제품보다 유분기가 적으면서도 촉촉하네. 펄감이나 색도 예쁘고. 어디꺼야?" 미션1, 대성공이다.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극적인 펄감을 선사하는 피그먼트. 하지만 가루가 쏟아질 우려가 있어 휴대가 불편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뷰티 동호회를 서치하다 '바로 이거야!'라고 무릎을 탁 친 팁이 있었으니, 바로 펄가루를 굳혀서 사용하는 것. 휴대용 알약 케이스에 원하는 컬러의 피그먼트를 넣은 뒤 알코올을 부으면 되는데, 알코올이 자극적이다 싶으면 '소주 스킨'이라고 불리는 크리니크의 토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너무 많이 넣으면 굳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유의할 것. 5분여 뒤, 휴지를 이용해 알코올을 빨아들이고 굳히면 끝! 완벽하게 마르기를 기다리며 뉴욕 컬렉션 백스테이지 사진을 찾던 중, 나와 똑같은 휴대용 알약통을 들고 메이크업을 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사진을 발견했다. 내심 뿌듯해하며, 발색 테스트 시도! 알코올이 덜 말라서 그런지 눈가가 화~한 느낌. 이걸 과연 바르고 다닐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다음날, 완벽하게 마른 피그먼트를 발라보니 가루 상태일 때보다야 반짝임이 줄었지만 특유의 펄 감은 남아 있다. 다만 약간 건조해서 잘 펴발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흠.

 

먼지만 뽀얗게 쌓여 화장대 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남은 파우더로 컨실러로 활용해보자. 원래 사용했던 파우더이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톤과도 잘 맞으니 일석이조인 셈. 일단 파우더를 잘게 으깬 뒤 크림과 섞었다. 1차 테스트를 해 보니 컨실러 본래의 기능인 '커버력'이 떨어지는 느낌. 단지 걸쭉한 파운데이션이랄까? 그래서 커버력 좋은 파운데이션과 BB 크림을 추가해보았다. 다소 건조한 느낌이 들 것 같아 바비 브라운의 수딩 밤을 소량 덜어 섞어주니 특유의 젤리 같은 제형 덕에 컨실러다운 텍스cj와 보습감이 추가되어 드디어 완성. 손등에 발라보니 꽤 그럴싸하다. 하지만 막상 얼굴에 바르니 얇게 발리긴 하지만 커버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뜨기까지! 역시 베이스 제품의 세계란 심오하다. 보습감, 사용감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종종 활용하는 파운데이션과 시머 베이스, BB 크림끼리 섞는 방법은 같은 제형이기에 가능한 일인 듯). 게다가 번거롭고 신중한 과정에 비해 결과물은 비온 뒤 진흙을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처참하기까지 하다.

 

겨울만 되면 건조함이 극에 달하는 나로서는, 거의 구세주나 다름없는 제품이 바로 바비 브라운의 수딩밤이다. 얼굴의 근본적인 건조함을 해결해줄 뿐 아니라, 베이스 메이크업을 모두 끝낸 뒤 살짝 발라주면 촉촉한 물광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주기 때문이다. 15ml에 8만원이라는 다소 건방진(?) 가격이지만, 매우 소량만 펴 발라도 보습감이 탁월한 덕에 질리도록 오래 쓸 수 있다. 하지만 그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1/10 가격으로 흡사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 일단 집에 하나쯤은 갖고 있을 바세린의 퓨어 젤리(4천원선). 또 하나는 존슨즈 베이비의 수딩 내추럴 밤(9천원선). 테스트 결과 보습력은 비슷비슷하다는 결론. 관건은 '물광 효과'인데, 바비 브라운은 물기가 촉촉히 맺힌 듯 연출되는 반면 바세린과 존슨즈 베이비는 (기분 탓인지) "너무 개기름 같지 않아?"라는 반응. 테스트에 참가했던 선배가 옆에서 거든다. "한쪽 볼씩 발라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다르긴 달라!" 향은? 바비 브라운은 은은한 라벤더향, 바세린은 무향, 존슨즈 베이비는 달콤새콤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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