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영상은 독일의 'BOTY' 대회와 더불어 비보이들의 월드컵으로 불리우는 영국의 'UK 챔피언쉽' 대회입니다.
그 이전까지 '비보잉'은 유럽 국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기어지던 분위기였고 세계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단 한번의 입상조차 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해 '비보잉'에 있어 세계 최대강국이었던 미국과 프랑스에 대적할 나라가 전무하다시피 한 것이지요.
그러나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이 바로 이러한 흐름을 단번에 바꾸어 버리는데, 그 시기가 바로 상기 영상속의 2002년 'UK 챔피언쉽' 대회입니다.
본 영상은 프랑스와의 결승 연장전 영상입니다. 결승전 배틀이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지 못하고 프랑스와 한국에게 연장전을 제의합니다.
그리고 연장전의 조건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비보이 2명씩을 선정하여 2:2 배틀로서 우승국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었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한국측에서는 비보이 '홍텐(김홍열)'과 비보이 '피직스(김효근)'가 대표로 나와 프랑스와 연장전을 치루게 되는데, 상기 영상이 바로 그 연장전의 모습입니다.
영상의 좌측이 프랑스이고 영상의 우측이 한국인데, 등번호 9가 세겨진 나시티가 '홍텐(김홍열)'이고 검은모자에 베이지색 바지가 '피직스(김효근)'입니다.
그 당시 아직 10대의 나이에 불과한 이 두명의 소년은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비보이들이 되어 있지요. 본 영상에서 주목해서 볼 모습은 마지막 7분부터입니다.
음악에 갑자기 DJ의 스크래치가 들어가자 '피직스(김효근)'은 승리하기 위해,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에어워크(지금도 그의 전매특허가 된 기술)'의 현란한 발놀림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회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발놀림은 마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춤을 반대하는 집안에서 가출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옥탑방에서 춤에 모든것을 내걸었던 자신의 현실에 발악을 하는 처절한 몸부림으로도 보였기에 비보이계에서 더욱 더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