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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 교실

박휘경 |2007.10.03 13:03
조회 45 |추천 0
   어느 초등학교 교실   

 




5교시와 6교시는 미술 시간.
아까 점심을 먹고 칠판에 큼지막하게 이렇게 썼다.

“미술시간에 ‘풀’ 필요함.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구해 올 것”

밥 먹고 다들 어디론가 우르르 나가기에
옆 반에 풀 빌리러 가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 반 희주가 조심스럽게 오더니 묻는다.
“선생님, 저 풀이 딱풀이죠?”
“응. 당연하지. 미술시간에 쓸 건데”
“"근데-_-;; 지금 애들이 화단에서 풀 뽑고 있는데요.”
“-_-;;;;;;;;”

“내 제자들, 방학동안에 바보가 돼서 돌아온 게냐?--;;”
미친 듯이 웃어대며 창가에 가서 운동장을 내려다봤더니
녀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열심히 풀을 뜯고 있었다.
웃겨 죽을 뻔 했다.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누나의 옆 반 선생님이
겪은 얘기를 쓴 글입니다.^^ 너무 재밌죠?
동심은 아직 살아 있다고 봐야겠죠?

- 장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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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들.
동심은 예측불허라서 어른들의 마음을
시시때때로 쥐락펴락합니다.





- 아이들 덕분에 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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