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모험, 멜로, 애정 / 105분 / 감독 : 프랑크 카프라 (★★★★★) 1935년 제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사뮤엘 홉킨스 아담스'의 단편 소설 'Night Bus(야간 버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기자와 도피 중인 상속녀와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 속에서, 성격이나 사회적 신분이 전혀 다른 두 남녀 사이에 로맨틱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런 와중에 순수한 사랑이 싹트는 얘기를 전하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명쾌한 코미디다. 지금 보아도 신선한 감각이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의 걸작이다. 항상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작품들만을 만드는 캐프러 감독의 연출 솜씨가 가장 빛난 영화이기도 하다. 아카데미상 역사에 최초로 주요 5개부문(작품, 감독, 남녀주연, 각색)을 수상한 사실이 보여주듯이 잘 짜여진 스토리와 위트가 번득이는 각본,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 두 주연의 명연이 함께 어울려서 명작을 탄생시켰다.
재벌의 말괄량이 딸이 결혼을 앞두고 가출을 한다. 한 신문 기자가 정체를 감추고 그녀와 동행한다. 그가 노리는 것은 특종과 그녀를 설득하여 귀가시켜 사례금을 받자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스토리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여기에는 수 많은 유명한 장면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금도 많은 작품들에서 인용 또는 표절까지 되고 있다. 자동차를 얻어타기 위해서 게이블의 수법이 실패하자 치마를 살짝 걷어올려 지나가는 차를 세우는 '콜베르'. 모텔 방에서 두 사람 사이에 쳐놓은 담요를 '제리코의 성벽'이라 부르지만 라스트에서 나팔 소리와 함께 내려진다. 결혼식에서의 도주 장면은 그 과정이 절로 박수가 나오게 한다. 어떻게 보면 소위 '로드 무비(Road Movie)'의 양식을 최초로 완성시킨 영화라고 할수 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당시 가장 인기를 있었던 '클라크 케이블'이 출연하는데, 당시 그의 거만한 행동을 싫어하는 여배우들이 저마다 출연을 기피해서, 결국 제작사는 2년동안 인기없이 쉬고 있던 '끌로데트 콜버트'를 기용하는 모험을 던졌고 이것은 곧 대성공을 거두었다. 후에 많은 여배우들이 출연 제의를 거부한 것에 대해 큰 후회를 했다는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