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밴드 넥스트는 무한궤도에서 솔로로 전향한 신해철(보컬)을 중심으로 정기송이 기타를 잡고 드럼에 이동규가 앉으며(베이스는 정식 멤버를 영입 하지 않음.) 92년 결성되었다. 데뷔작 [Home]으로 한국 락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후 정기송이 돌연 탈퇴를 선언하고 임창수(기타)와 이수용(드럼)이 영입되어(이동규는 드럼에서 베이스로 포지션 변경.) 2집 [The Return Of N.EX.T Part 1]이 발매된다. 이 앨범은 하드한 '이중인격자'와 신해철식 감성이 발휘된 'The Dreamer', '날아라 병아리'등을 히트시키며 나름대로 1집의 아성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불안한 라인업은 지속되어 이번엔 임창수와 이동규가 탈퇴하고 김세황(기타)과 김영석(베이스)이 가세, 3집 [The Return Of Next Part 2 - World]를 위한 새로운 라인업이 갖춰지는데 음악적으론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대중적으론 1, 2집의 성공에 미치지 못하여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하여'와 'Money'정도를 히트시키고 밴드는 2년의 공백기를 갖는다. 親한국적 발라드 싱글 [Here I Stand For You]로 화려하게 복귀한 넥스트는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의 OST이자 네 번째 정규작인 [Lazenca- A Space Rock Opera]를 마저 발매하며 골수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만 곪아있던 밴드내 갈등이 불거지면서 신해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전원 탈퇴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신해철을 등진 세 명은 해체 상태였던 패닉의 김진표를 프론트맨으로 영입해 노바소닉을 결성하면서 넥스트는 사실상 공중분해되고 만다. 한편 신해철은 자신의 솔로작 [Monocrom]을 발매한 후 음악외 타 분야에 눈을 돌려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고 넥스트는 수 년후를 기약하며 긴 침묵에 돌입하게 된다. 04년, 언제나 넥스트의 재결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신해철은 좀 더 젊은 피를 수혈(데빈(기타), 쌩(베이스), 김동혁(키보드, 기타), 쭈니(드럼))하여 밴드를 부활시켜 대한민국의 사회적 그늘을 사정없이 후벼판 컨셉 앨범 [개한민국]을 내놓고 팬들 사이에 논쟁을 조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