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으면 못살 것 같더니 이젠 너 때문에 미치겠어.
니가 먼저 얘기 좀 해줘, 헤어지자고…… ”
몸이 아픈 두 연인의 궁상맞은 동거이야기.
라고 쓰면 왠지 너무 써?
요즘 헤더씨.
시니컬모드라 그래.
게다가 오늘은 비까지 내렸다구.
흐음......다시 써볼까?
뼛속까지 여자라는 걸 느끼게하는 은희와(_이건 아프고 안아프고의 문제가 아니지)
매번 말야... 뒤늦은 후회를 하는 단순한 남자, 영수씨의 슬픈 사랑이야기지.
그들의 시작도 다른 연인들처럼 그렇게 그렇게 빛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되어가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레드오우커톤으로 물들어가는 가을날의 들판과 숲길과 작은집.
그 속에서 아름다운 두 연인.
대충 그림 나오잖아...
따듯하고 아름답고 서로를 위하고...
자신의 온마음을 바쳐 영수를 사랑한 은희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하는 건.
내가 이미 슬픈 사랑과 이별을 경험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단 생각.
굳이 이별을 고하는 말이 없어도
그 느낌이란 것.
잔인할 정도로 심장으로 느껴져.
알고 싶지 않은데도 말야.
영수를 보며 웃고있지만,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는 은희가 그래.
아는거지.
그래서 슬픈거야.
"더 잘할게...
내가 그 여자보다 더 잘할게......"
상황이 변하면 사랑도 변하는건가?
그런 사랑,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기억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변하지 않는거라던데,
그래서 은희는 사랑하며 죽어간걸까?
그럼 영수는 왜 울었을까?
사랑해서?
아니면 후회해서?
사랑한 기억이 행복해서?
은희는 말해.
이제 행복하고 싶다고......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사랑보다 더 가지고 싶은 행복.
그 행복을 알고 또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 래. 서.
행. 복. 한. 이. 야. 기.
행.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