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사람은 내 바램대로 옆에만 있어 주었다.
그렇게 옆에만 있어 달라던 그에게,
난 어느샌가 사랑을 요구하고 있었고
그렇게 끊임없이 또 감정적인 상태가 되버렸다.
조용한 핸드폰에서 들리는,
아무런 감정조차도 실려있지 않은듯한 그의 말.
"니가원해서, 난 너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거 알면서 다시 시작한거잖아."
난 그 말에, 또 아무말 못하고 눈물만 나왔다.
몹시 화가났지만,화를 내기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했기에
그저 그 말을 믿고싶지 않았던 것이라고.
정말 무뎌져 버린걸까.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했다.
단지, 그렇게 옆에 있어주기만 해서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없다는걸.
옆에만 있다고 해서 그 사람마음까지 얻을 수 없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