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C방 아르바이트 입니다 ^^;
전에도 한번 PC방에 관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전에는 제 이야기만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었죠..ㅠㅠ
이번엔 다른 이야기좀 해 보려고 합니다..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까
정말 한숨나오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정말 큰 문제가 흡연석과 비흡연석 입니다.
법적으로 흡연석과 비흡연석은 공간을 나눠야 합니다.
물론 담배 연기까지 차단할수 있는 칸막이나 에어커튼도 설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대부분 PC방을 보면 칸막이가 있을텐데요..
문제는 칸막이가 있어도 문을 열어놓는다거나 에어커튼을 작동시키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PC방이 이렇다는건 아니구요..
하지만 상당히 많은 PC방이 이럴거라고 예상되네요.
여하튼 담배연기를 차단하지 않아서 흡연석과 비흡연석 자리만 나눠놨지
담배 연기는 비흡연석으로 날아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연기를 차단하는 문이나 에어커튼을 작동해서
비흡연자를 보호해야 하고, 흡연석에는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
담배연기가 빠르게 빠져 나갈수 있도록 해야 하는게 PC방 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거뿐만이 아닙니다.
일을 하다보면 흡연자가 비흡연석에 앉아서 담배를 피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PC방같은 경우에는 손님이 직접 재떨이를 가져가는 수고를 덜어주려고
흡연석에 재떨이를 미리 마련해 둡니다. 물론 비흡연석에는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흡연자가 비흡연석에 앉아서 종이컵을 가져다가 담배를 핍니다.
제가 그 부분때문에 손님들하고 싸운적도 많은데요.
물론 저도 처음에는 " 실례지만 이 자리는 금연석이니까 흡연하지만 흡연석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 라고 양해를 구합니다.
대부분 손님들께서는 아! 그렇나며 그럼 옮겨달라고 하지만,
간혹 종이컵에 피는데 무슨 상관이냐, 혹은 저번에도 폈는데 왜 못 피게 하느냐
식으로 오히려 저한테 목소리를 높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경우인지.. 담배를 피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건 흡연자의 몫입니다.
비흡연자는 담배연기에 대해 피해를 받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옆 자리에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있는데도,
옆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대는 어른들...
정말 반성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하나 더 느낀건,
청소년 흡연율 정말정말 심각하더군요.
교복을 입고도 당당히 담배를 피는건 보통입니다.
PC방이란 공간이 돈을 내고 PC를 이용하면 누구도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 흡연자로써는 담배도 피고 친구들하고 놀기에도 최적의 공간입니다.
저번에는 어떤 고등학생한테 담배피지 말라고 했다가.. 어떻게 서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 오고 가서..
고등학생을 심하게 두들긴적이 있는데.. (덕분이 월급이 깎인..)
담배를 피는 고등학생들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더 안타까운건 여고생의 흡연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이런 PC방이 바뀌려면..
PC방사장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곳에도 가끔 구청에서 나와
흡연석과 비흡연석 담배 연기 차단을 검사하러 오는데요..
차단되어 있지 않아도 차단 하라는 한마디 하고 그냥 가는 정도 입니다..
아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초등학생 중학생들....
어떤분이 광장에도 글 올리셨던데,
어째서 대화의 절반이 '욕' 인지 모르겠습니다.
' 병X새X 쓰레기XX ' 뭐 이런건 기본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스피커가 없고 모두 헤드셋이 놓여있기 때문에
이 헤드셋을 쓰고 볼륨을 높이고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욕이 PC방을 울릴 정도로 퍼지죠 -_-;
도대체 이런 어린 애들이 욕을 어디서 배웠는지
단 한마디를 하는데도 꼭 욕이 포함됩니다..
쫒아내고 또 쫒아내고 다음에 와서 또 욕을 하고 또 혼나고 이걸 반복하는 애들을 보며..
그래서 초딩이 무섭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하튼 PC방에 일하는 제가 PC방을 보면
아쉬운점이 너무 많습니다..
좀 더 쾌적하고 좋은 PC방 환경으로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변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좋은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ㅎ
p.s) 저도 흡연자 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