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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의 무서움.....

이승기 |2007.10.06 04:32
조회 58,351 |추천 543

 

차마 제 이름으로 글을 쓸수 없어서 제 친구 아뒤를 빌려 이 글을 올립니다.

 

정말 힘들어 죽을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절 천사같은 아이로 착각하고 있는데.........사실 제 속은 썩은 구린내로 진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화류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물론 겉모습은 명문대 여대생이지만요

 

처음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았고 무덤덤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이 일을 시작한게 뼈저리게 후회 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왜 내 무덤을 팠는지.......

 

화류계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돈맛이 들어서 절대 빠져나갈수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하루에 이삼십만원 벌다가 시급 4~5천원하는 알바가 눈에 들어오기나 하겠습니까??

두세번 벗어나려 노력도 해봤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고 마는 제 모습이 정말 싫습니다.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이상한걸 요구하는 손님에........짖궃고 거친 손님도 많았고, 하루에 10개가 넘는 꼬추를 보자니 구역질나고, 올챙이 냄새에 중독될 것 같고.......

 

 

 

그런데도 돈이란게 참 무서워서.....  '진짜 이 일 때려쳐야지 못해먹겠다'라고 생각했다가도, 그날 일당으로 수십장의 배춧잎이 제 앞에 떨어지면, 금새 마음이 바뀝니다. 그 다음날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게 됩니다.

돈은 악마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남자에 대한 환상도 깨질대로 다 깨지고, 남자에 대한 불신감마저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 오는 손님들을 보면 90%이상이 처자식 다딸린 유부남들..... 심지어 이제 막 신혼여행 마치고 돌아온 놈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절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이런놈들을 보면서.....진짜 남자란 동물은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힘든건....

두얼굴로 살아야 된다는것.........

 

친구들앞에서, 가족앞에서, 남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한 척하며 다른 일한다고 거짓말, 이얘기 저얘기 지어내며 또 거짓말....그런식으로 저는 가식에 싸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일이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보다, 이런 이중생활이 절 너무 괴롭게 합니다.

 

이젠 진실된 삶을 살고 싶은데..........다시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마음먹는게 쉽지가 않네요. 너무 이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아님 제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는건지........

 

그냥 혼자 속으로 삼키기만 하기 괴로워서 털어놔봤어요.

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무에게도 말 할수 없어서......미칠 것 같아요.

 

남친에게 너무 미안해요. 날 아껴주는 착한 사람인데....내가 하루에도 몇명이나 다른 남자 품에 안겨 이런짓 저런짓 한다는걸 알면 어떤 얼굴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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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슬퍼서 잠을 못이루다 쓴 글인데....오늘의 추천에 떡하니 떠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지어낸거 아니냐...낚시글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할말이 없네요.

전 일부러 이런 글 지어내서까지 남들한테 주목받고 싶은 맘 없어요....

 

그리고 이 아뒤 빌려준 친구는 싸이 안해서 제가 이름만 빌려서 가입한거구요....원래 컴퓨터 안하는애라 제가 자기 아뒤로 싸이하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 친구에요....당연히 저에 대한건 잘 모르구요.

 

그리고 혹시 오해하실까봐......제가 하는 일은 몸파는 일이 아니라 남자들 물빼주는 일입니다...뭔지 아시려나??... 뭐 그거나 이거나 다를건 없지만...

 

너 의지박약이다, 남자들 욕할 자격없다, 자존심은 있냐 다 맞는 말이구요....할말 없구요...

님들이 해주신 얘기 보니까...이 일 하루빨리 때려쳐야겠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추천수543
반대수0
베플최한솔|2007.10.06 14:06
양동근 이나영 주연의 네멋대로 해라 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그 드라마에서 양동근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소매치기로 번 돈을 갔다 드렸었습니다. 그리곤 나중엔 스턴트맨하면서 번 돈을 드렸죠. 스턴트맨하면서 번돈을 드리며 양동근이 말했습니다. ''''옛날에 줬던 돈이랑 어.. 좀 달라... ''''
베플권근혜|2007.10.06 14:34
자신한테 가장 미안해 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베플정인근|2007.10.06 14:14
이미 늦었다...라고 생각할때가 제일 빠르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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