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이 잦은 직업이라
결혼전부터 친구들이 너 와이프관리 잘하라 어쩌라 말많았는데
그땐 웃어 넘겼어도 지금은 정말 허무한 심정입니다
결혼한지 5년차구요
2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구요
3달 전쯤에
제가 웹하드를 하나 쓰는데 sk사용자가 무료체험으로 부가 잠깐 가입하면
포인트를 주길래 제 핸폰으로도 하고 와이프껄로도 하려고 하는데
사생활보호 기능이 되어있더라구요
결혼전부터 결혼하고나서도 한번도 와이프핸폰 문자를 들여다 본적이 없었죠
그러다가 아이프한테 이거 포인트만 받는다고 핸드폰인증번호 문자오는거만
좀 하자니까 계속 안된다고 결혼해도 서로 사생활은 지키자나 머래나..
그거가지고 대판 싸웠었죠
그러다가 친구들이 하는 말이 너 혹시 모르니까
와이프 뒷조사좀 해보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런건 아니라고 우기긴 했다만 그보다 불륜이 확인되는 걸 더 두려워했었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또 보름짜리 해외출장가는동안 친구한테 부탁해서
흥신소통해서 해달라고 하고 갔습니다
갔다오니까 아니나다를까 역시 남자가 있더라구요
전 그걸 알고도 한동안 와이프한테 말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불륜상대남자를 만났습니다. 나이는 저랑 동갑이고 미혼이더라구요
결혼전부터 계속 만났다고 하는데요
제가 다 용서하고 혼자 참을테니까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헤어지려면 저보러 헤어지라더군요 제 환경보고 결혼했다고 하면서
저보고 놔주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 놈이랑 대판 싸우다가 경찰서까지 가게 되어서
와이프도 전부 알게 되었죠
전 그때도 와이프한테 다 용서하고 참을테니까 저놈이랑 헤어지고 끝내라고
와이프도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면서 저 보는 앞에서 그 놈 차버렸습니다
한동안 조용한듯 싶다가 문득 2살짜리 아들이 내 아들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친자확인 검사를 해본 결과 제 아들이 아니라고 나옵니다
3일전에 알았는데 정말 아직도 가슴이 텅비는게 미치겠습니다
제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안순간 저도 미-친놈같이 아이한테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내가 계속 키울 수 있나...키우고 나서 나중에 친부모 찾아가려나
룸겔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그곳에 쫌..이런 글 올리기가 그러다가
우연히 이 곳에 찾아 들어왔습니다
제가 어찌해야 좋을지...........;;;;;
친구들 얘기로는 진작에 이혼했어야 했다면서 제가 멍청한 놈이라고 그러더군요
전 아직도 아내를 많이 사랑합니다만 아니 그보다 와이프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이 나이에 이혼남으로 남기도 다시 새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것도
어쩌면 사랑보다 그런 것이 더 두려운지도 모르겠군요
요새 결혼은 배경이니 돈이니 말 많은데 저는 제 후배나 누구한테
이제는 절대 선보거나 소개받아서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사랑, 믿음이 먼저라는 걸 너무.....너무 깨닫알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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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분노와 좌절..배신감..아쉬움..상실감..복합감정의 패닉상태..
일전에 디스커버리 채널보니까, 세계남성의 15%가 남의 새끼 모르고 키운다더만...
누군가를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