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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니 다이어리

정의숙 |2007.10.07 16:02
조회 16 |추천 0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의 지옥같은 비서 생활과 내니의 눈코 뜰 새 없는 베이비 시터 생활이 너무 닮았다

 

그녀가 일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에 대해  힘들면 그만 두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에  힘들면서도 그럴 수 없다는 대답.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나도,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힘들고 짜증나는 일들이 생기면 그만 두고 싶다는

 

불끈 거리는 욕망이 있지만 선뜻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맺고 있고,  마음을 드러내고 나면 더 정리하기 힘들다는 것. 

 

내가 이 길을 뿌리칠 수 없는 이유와도 너무나 닮아 있었다.

 

아이들에게 마음을 주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도와 주어야만  내 일을 제대로  한 것 같은 기분.

 

지겹다. 그만 두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 줄 수없다는 것을 알면서 남게될 아이들.

 

힘들게 될 상황들을 먼저 걱정하고 미안한 마음에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길.

 

영화속 주인공 애니는 내니의 삶에서 나와 다른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이 있지만 과연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 사람으로서 애니의 이런 마음이 충분히 공감가는

아이들은 분명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존재

 

그만큼 뿌리치기도 힘든...

나 자신이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것인지..

스스로를 책망하면서 되돌아보게끔 만든다.

 

많은 부분이 공감가는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있는 애니

 

항상 함께 해 줄수는 없기에

언제가는 떠나야 하는

시작은 쉽지만.. 끝내기는 어려운..

 

내니라는 직업..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이 일이..

앞으로이 나를 어떻게 이끌어 줄수있을지

 

그 끝에서 무언가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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