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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해요.
당신의 생각과 행동을.
나와는 달라서 늘 당신의 입장에서 헤아려봐야 하지만, 결국은 내 식으로 해석해버리고 마는 날들이 대부분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속상해하는 때 많지만, 그래도 나 당신 줄곧 믿고 인정했던 것 같아요. 나와는 다른 당신을, 그대로 보려고 노력했던 같아. 다른 게 틀린 건 아니니까. 내가 당신을 좋아했던 건 아마 그 다름까지 포함했던 걸 테니까.
그래서 바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이야 추억으로 잘 정돈해 두었지만, 해바라기했던, 너무 뜨거워 그 뜨거움으로 늘 아파해야 했던 그 때에도 내 마음 다 쏟아붓지 않았던 건, 애정이 덜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내 방식이었어요. 그게 잘못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좀더 적극적이었다면 어떠했을까. 포장하지 않음 내 마음, 날것 그래도 드러내었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지만 후회는 없어요.
후회없이 당신을 품었었어요. 그래서 당신이 날 기억에서 지운다해도 그것까지 그대로 받아들일 꺼예요.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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