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너희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
힘들다...
죽고싶다...
너희를 위한 공간이 없다...
이런소리 하는데...
애들아... 형때는 말이다...
EBS에서 하는 탐구생활 해설방송을 놓쳐 엄마한테 혹시 봤냐고
물어봤다가 파리채로 얻어 맞았었다...
그리고 노란색 배구공 아냐?
형은 거기다가 불꽃마크 그려서 손가락에 맞춰서 갖고 놀았었어..
축구공만 보면 다리를 90도로 올리고.. "독수리이이~~슈웃!"
하기도 했었고...
엄마한테 미니카와 함께 하키채를 사달라고 졸랐다가
집에서 쫓겨나보기도 했다...
머? 가면라이더? 그런게 어디있냐
100원짜리 뽑기로 뽑은 반지끼고 크게 외쳤다
"땅 불 바람 물 마음!" -_-
그리고 보라색 외계인 그려진 헐렁한 옷에 반가르마 타봤고..
위닝일레븐? 파이널 판타지? 장난하냐?
100원짜리 동전들고 오락실서 2시간반씩 죽쳤다
"아아아아~아이스스톰~!"
일요일 아침 8시에 하는 디즈니만화동산을 보기위해
6시부터 일어나 죽쳤고...
10원짜리 동전 3개로 수업시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축구 했다
스트리트파이터 카드에서 빤짝이를 뽑고 희열에 차서 친구들한테
자랑했었고..
100원에 5개들어있는 공기
300원어치 사서 안에 납 합쳐서 무겁게 해서 공기 했었다!!
팽이줄을 두겹으로 곂쳐 500원짜리 깡통팽이를 손위에 올리는
묘기를 너희들은 아냐?
하지만...
.
.
1000원짜리 철팽이의 막강함에 무릎을 꿇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이스크림 한입 달라하면 혈액형이 뭐냐고 물어보는 새끼때메
친구놈들 혈액형 외우고 다닐때도 있었고...
국민학교 수업시간에 민방위훈련 사이렌소리에 괜히 호들갑떨면서
책상밑으로 숨으면서 짝궁이랑 전쟁나면 머할건지
의논했던 그 시절이 있었다...
pc방? 그런게 어디있냐
동네 오락실에서 놀다가 엄마가 쫓아와 오락실의자밑으로
몸을 숨기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세이브축구.. 센터링에 헤딩 "꼬~~올~~" 뭔지 아냐?
일요일 아침 8시에 하는 디즈니 만화동산 나올시간엔 기가막히게 눈이떠지던 적이 있었다... 늬들이 디즈니 만화동산을 알어?
소독차가 오면 그뒤를 따라 동네아이들과 함께 구름속을
헤매며 달리던 그 시절... 너희들은 그 냄새를 아느냐...
해질무렵 만화가 나올시간이면 집에 돌아와 신발에 가득찬 놀이터
모래를 신발을 거꾸로하여 밑창 다 들어내어 빼다가 엄마한테
이단옆차리도 맞어봤다...
그리고 머리를 감으면 모래가 한바가지 섞여 나와서...
하수구 막힌다고 한대 더 맞아봤다...
파란 템버린주머니안에 트라이앵글과 심벌즈를 모두다 넣고 음악시간마다 꺼내서썻었다..
손톱만한 빨간원형의 고무틀에 6개의 화약이 박힌 화약총을 아냐?
베레타? 그런건 다 부르조아들이었어...
아폴로.알라딘.초코면.쫀쪼니.쫀드기.코코아사탕을
너희들 보기는 봤냐?
형은 마리다? 두손놓고 자전거타기묘기를 해봤었어..
근데 있잖냐? 그거 묘기아니드라.... 동네애들 다하드라..
여자애들 고무줄자르고 튀다 여자애들한테 팔꿈치로
등짝 찍혀서 울어본적도 있다...
울고 가다가도... 학교 앞에 문구사에 멋지게 셋팅한 미니카를 굴리던 동네형들의 화려하고 매우 빠른 미니카에 정신을 뺏겨서...
.
.
집에가면 눈물자국 그대로 남아있는 내 얼굴을 볼때도 있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동생들아..
너희가 아무리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놀데가 없다...
머 너희를 위한 공간이 없다... 그러지만...
형아는 그렇게 생각한다.
너희도 나중에는 지금을 생각하며 웃으면서
너희 동생들에게 이야기 할날이 올거야...
그때까지 힘내라.
형아는 너희들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