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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게 타오르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다

윤혜선 |2007.10.16 00:23
조회 52 |추천 0


언젠가 드라마 속의 연인들이 사랑 다한 후에도 서로에 대한 책임과 의무로 무료한 시간들을 견디고 있을 때, 만약 우리에게 저들같은 시간이 찾아온다면 그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떠나주기로 했잖아.. 사랑했던 시간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지금은 그때처럼 뜨겁지 않음을 인정하는 일일 뿐이라며 그럴 땐 헤어지는 거라고..

 

그런데.. 우리는 견디었지요. 습관처럼 만나고, 감흥없던 날들을 묵묵히 지나왔어요. 그 긴 터널을 지나와 당신은  말했지요. 사랑하노라고.. 그리고 나는 그 말을 온 마음으로 이해했습니다. 거세게 타오르는 것만이 아니라 꺼져가는 작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몸부리치는 것도 사랑임을 당신을 통해, 지리했던 시간들을 통해 알았으니까요.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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