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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기 2- 도산서원을 가다

김부경 |2007.10.16 12:02
조회 104 |추천 2

도산서원을 가다

 

아름답고 슬픈 전설을 지닌 월령교를 둘러보고 도산서원으로 향했다.

드디어 도사서원 2km라는 푯말이 내 시야를 스쳐지나 간다.

 

▲ 도산서원 전경

 

도산서원은 퇴계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도산이란 지명 유래는 옛날에 도산서원이 있는 이 산속에 옹기를 굽던 가마가 있엇기 때문데

"옹기굽는 산" 이라해서 질그릇 도(陶), 뫼산 (山)자를 붙혀 도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 그대 가니 이 봄을 누구와 더불어 노닐꾜

새 울고 꽃 떨어져 물만 부질없이 흐르네

이 아침 물가에서 그대를 보내오니

훗날 그리워 만나려면 물가로 다시오리 "

 

우리 일행은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 도산 서원으로 한발 들여놓았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으로 도산서원 여기저기를 둘러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 시사단

 

한적한 길을 따라오다 처음으로 우리를 맞이한 것은 바로 시사단이다.

시사단은 조선 정조때 지방별과를 보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으로

1792년 퇴계이황의 학덕을 추모하여 규장각 각신 이만수를 도산서원에 보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또한 그 곳 송림에서 과거를 치러 영남인재를 선발하게 했는데 이때 응시자가 7,0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시대도 변하고 사람도 변했는데 어쩜 이 모양새는 그대로인지......)

비각은 원래 도산서원과 마주보는 강변 송림안에 세워져 있었는데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로 송림은 없어지고

단을 쌓아 옛건물과 비를 그대로 옮겼다.

▲ 도산서원 입구의 오리나무

 

오리나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퇴계이황선생님이 생존해 계실 때 부터 있지 않았을까?

내가 이 나무라면 이런 마음이겟지.

 

내가 존경하는 이는 가고 없는데

그를 기리는 발길 멈추질 않아

난 외롭지 않네

 

▲ 열정 (물이 너무 깨끗해 식수로 사용)

 

내 고향에도 우물이 하나 있었다.

우물가 두레박을 담궈 물을 퍼서 먹고, 수박을 줄에 메달아

우물속에 "풍덩" 담궈두곤 시원하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한 향수때문이었는지 우물안을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나 그 우물속을 나만 바라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나뭇가지에 메달린 이름 모를 산새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

그 하늘을 쓰다듬듯 날아가는 정이 많은 새

바람이 지나다 떨어뜨려 놓았을 낙엽하나

그들이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 속을 들여다 보고 있엇다.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 도산서원의 입구

 

 

도 산 서 당

 

퇴계이황이 생전에 농운정사와 함께 축조하여 벼슬길에서 물러나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 도산서당 유정문

 

▲ 암서현. 살평상

 

▲ 몽천

 

서당 토담너머로 몽천이 있는데 산에서 나는 샘물로 ' 주역'에서 어린 제자들을 바르게 가르친다.
(蒙以養正)는 뜻을 취하여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 정우당

 

서당 앞 연못에는 정우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연꽃을 키웠으며 서당 밖 화단에는 절우사라는 이름을 붙여

매화, 소나무, 국화, 대나무를 심어 사계절을 달리하는 나의 벗이라고 했다.

 

내가 하늘을 벗으로 생각하여 푸념을 늘어놓는 것처럼

퇴계이황선생님도 이들에게 푸념을 늘어 놓으셨을까?

잠시 상상을 해본다.

공부를 하다 힘이 들거나 속을 썩히는 제자들이 있으면

여기 이들에게 넋두리를 하고 계신 그 분의 모습을  ......

 

 

 

농 운 정 사

제자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던 기숙사 이다.

선생이 제자들에게 공부에 열중하기를 권장하는 뜻에서 한자 工자를 모양을 본떠서 지었다.

 

 

다른 건물에 비해 창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방안을 밝게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동쪽- 공부하는 시습재

서쪽 - 휴식할 수 있는 관란헌

가운데 - 기거하는 온돌방 / 지숙료

▲ 하고직사 (서원을 관리하는 고지기가 거처하던 곳)

 

도 산 서 원

▲ 진도문

 

진도문은 도산서원의 정문이다. 도의 세계로 진입하는 첫번째 문이라고 한다.

 

▲광명실

 

서원의 장서고 이다. 습기를 막기 위해 누각식으로 지었으며 책이  수많은 인간에게 광명을 준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

 

▲ 전교당

 

도산서원의 핵심으로 퇴계이황을 추모하여 선조7년에 건립한 강당으로 보물 210호로 지정되었다.

전교당으로 오르는 계단은 좌우측에 두개로 되어 있다.

좌측은 스승이 다니고 우측은 제자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요즈음 스승과 학생들은  참뜻을 깨달아야 한다.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하였거늘 오늘날은 어떠한가?

 스승이 학생을 개잡듯 하고 학생이 스승을 폭행하는 그런 하극상이 비일비재하니 통탄을 금하길 없다.

퇴계이황선생님이 이 모습을 보고 저승에서 기암하여 눈을 뜨고선 다신 감지를 못하고 계시진 않을런지....)

 

 

이곳에 걸린 도산서원 현판은 선조의 어명을 받아 조선조 최고의 명필인 한석봉이 어전에서 쓴 친필이다.

 

 

   

                 ▲ 전교당 앞 동재인 박약재                                                      ▲ 서재인 홍의재

 

 

▲ 장판각

 

퇴계선생의 문집을 비롯한 여러개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퇴계선생의 수적본인 "도산십이곡" 과 병서가 보관되어 있다.

 

▲ 상덕사

 

퇴계선생의 신위를 모시고 향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선조 7년에 건립하여 2월. 8월에 향사를 지낸다.

사당으로 들어가는 세개의 문중 동쪽은 제관이 들어가는 문 서쪽은 제물을 운반하는 문, 중간은 신이 들어가는 문이다.

 

             ▲ 전사청                                                      ▲ 상고직사 ( 묘지기가 거처 하던 곳)

 

전사청은 퇴계선생 향례때 쓰는 제물을 보관하는 곳으로

동서로 나란히 있고  동에는 제기. 서에는 주청으로 쓰인다.

 

 

 

                 ▲ 역락서재                                           ▲ 옥진각 ( 유물전시관)

 

 

 

 

      ▲ 옥진각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의 일부                                          ▲ 도산십이곡

 

 

 

난 네게 반했어 ~~~ ♬

노래가사 처럼 정말이지 저 푸른 하늘에 반해버렸다.

목이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 어딘가에 물감통을 메고있는 천사가

파란물감을 뿌리고 있지 않을까하여

하늘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도 했다. ~~ ㅋ

하늘이 어쩜 이리도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티끌한 점 없이 깨끗하다.

(좋은 자연을 벗삼으셨으니 좋은 사람이 될 수밖에~~)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저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라

저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시어

내치지 않고

혹여나 상처입을까 조심스레 쌓아 올린 담벼락

선조들의 정이 담긴 담벼락이 정겨웠다.

이 풍경하나로 지금껏 내가 봐온 모든 것들이 저 곳에 묻혀 버렸다.

저 하늘을 마음에 담은 것만으로 너무나 흡족한 여행이었다.

 

 

안동 1박2일 코스

월령교- 도산서원 - 하회줄불놀이 - 하회마을 - 병산서원 - 부용대 - 화천서원 - 봉정사

 

http://www.cyworld.com/maruand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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