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
읽고나서..
장외인간이라 하면 언뜻 듣기에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나만 그런가..?), 말 그대로 이 세상의 장에서 소외된 사람이라는 말 쯤 될까..? 일단 그렇게 이해하면 좀 쉬울 듯 하다..
제목도 제목이려니와, 일단 이 책을 쓴 작가 이외수라는 사람..
그 많은 작가들중에서도 나로서는 처음으로 펜클럽에라도 가입해 보고싶다는 충동을 받은 유일한 작가였었다.
흔한 말로 고난없는 인생 어디있고, 상처없는 영혼 어디 있으리오~~!
그렇지만, 이 작가처럼 외롭고 가난하고 헐벗은 자가 누가 있었을까..
그럼에도 그의 지독한 감수성은 내가 보기엔 일부러 그러한 생활을 자처했다고 밖에는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이외수님 말씀대로 꼭 글쟁이들은 가난하고 외로워야만 글을 쓸수있는거냐~~했지만, 그 척박하고 황폐했던 시절을 밑받침으로 가 잉태되고, 먹고살기위해 을 처음으로 출간하면서 세상속에 기인으로.. 장외인간으로 살자는 의지를 난 그책들을 통해 본 것 같다.
세상에서 소외되었다는것은 무엇을 말하는걸까..?
그건 바로 외로움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읽었었던 과 같은 소설에서나 많은 잠언집이나 시집.. 에세이를 보더라도 그의 외로움은 늘 감지할수가 있었다. 기인의 모습을 부러 자처한것이든 원래의 모습이던.. 그의 소설들은 늘 사회성 강한 메세지와 신비스러움이 부자연스러운듯 하지만 묘한 조화를 이루고있다.
이 장외인간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늘상 보는 달이 더 이상은 없는 특이한 주제로 그려져 있다는 거다.
세상사람들 그 누구도 달에 대한 존재를 모른다면 늘 있어왔던 달이 어느날 없어진것도 아닐테지만, 주인공 혼자서만 기억하고 있는 달을 찾아 또 다른 신비의 영역으로 들어 간다는것이..
잃어버린 우리의 감성을 되찾고,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이미 말세의 기운이 감도는 이 혼탁한 세상을 구제한다기보다 (그럴수도 없는 것이지만..) 달을 통해 깨끗한 영혼을 찾아보자는 그의 낭만적인 기질이 나는 여전히 좋은거구 그에게 박수를 치고싶은 마음이다.
닭갈비집인 '금불알金佛揠' 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시인이기도 하다.
어느날 안개와도 같은 여인 소요를 만나고, 그녀가 사라진 어느날 하늘의 달도 함께 사라져 버리는데..
무엇보다도 그를 미치게 하는것은 세상사람들 그 누구도 달이란 천체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이다.
월(月)요일이 인(人)요일로 바뀌어 있고..(기막힌 생각이 아닐수없다..)
급기야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정신병자라는 말을 들으면서 정신병동에 입원을 하면서..
오히려 세상의 눈으로 정상인이라 봐주지않는 정신병원에서 자아를 찾아 퇴원후 달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는 달이 있었고 소요도 있었다.
소요는 이 혼탁한 세상에 그나마 감성과 낭만을 알고 간직하던 사람을 찾았던 매개체였던 것이다.
지난번, 추석을 전후로 이책을 읽으면서..
그닥 신경쓰지 않았던 달에 대해 더 각별한 느낌을 받았다는건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을테지만..
작가가 보는 질풍노도의 세상.. 아마겟돈을 방불케하는 세상을 책을 통해서라도 자각해주기 위함이라는 그의 의도에 그는 분명 독자들의 가벼운 걱정스러움을 주는것만으로만도 충분히 보상받았지 않을까 한다.
글을 쓰는것에 타고난 천성도 있겠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대중들에게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는 느낌을 받는 이외수님의 책은 아직까지는 언제든 새로 출판될때마다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미스 강원과 평생 반려자로 사시는 즐거움(?) 외에도 건강도 늘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