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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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전화 받을라구, 담배도 필꼄, 쌀쌀 한 날씨를
뒤로 한채, 놀이터에 앉았다.
"....!!!!!!!!!!!!!!!!!!"
쇼파에 다리만 보이는 어린아이로 추정되는 애가
자고있었다.
일어.....나려나? 죽었나?
혼자 고민을 하다가 담배 2개피를 태우고,
톡톡 건들여 봤다.
'앗..초딩이다.!!!'
부스스하게 일어난 귀여운 초딩하나다 부르르떨구 있었다.
" 왜 이런데서 자구 있어!!?"
"
밥은 먹었어?"
" 집나온거야?,집이 없어?"
" 이런데서 자면 죽어 죽는다구"
한마디도 안하는 초딩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초딩에게 말했고,
초딩은 강력한 한마디를 남겼다.
"나 집있어. 친구들이랑 놀다가, 더워서 밖에서 자는거야"
......근데 왜 니 몸을 떨고있니-_-..
떨고있는 초딩을 보자니 너무딱해서,
담배사려구, 담배값만 딱 챙겼는데,
초딩에게 따뜻한 커피와, 삼각김밥을 사줬다.
커피를 집어드는 편의점알바생.
뜨거워서 그랬는지, 커피를 내던졌다.지도 당황하더니 풋 웃는다.
손에 김밥과 커피를 쥐어주고, 나도 커피 들고
놀이터로 가서 예기좀 많이했다.
역시 초딩..
먹을꺼 주니까 말을 많이 하는구나.. 귀여운 개초딩,.
이름이 민수라고 그런다^^
나도 나이예기해주고, 내 이름을 안예기해줬군..생각해보니..
"누나는..그 나이 되도록 남자친구가 없어?
" 어?"
급당황.
없다.,.난 남자친구가 없다. 뭐라 말을 하지.
그나이라 해봤자, 20살 갓넘었는데-┌
" 아아.. 누나는 남자친구는 없지^^ 남편은 있어두"
"에이~ 구라치지마"
내 구라빨은 점점 늘어만 갔고,
"정말이야^^ 누난 20살때 결혼했어"
" 에이~ 말도 안되"
의심하는 초딩을 뒤로한채 재빨리 너구리한테 전화했고,
음성 스피커를 크게 했기때문에, 초딩도 목소리를 들을수있었다.
'너구리 ㅆㅂ..알아서 잘 맞장구 쳐주겠지'
너구리가 전화를 받았다. 평소에 형, 난데, 이러던 내가..-_-..
"자기야!!^^"
뭐 당황하지 않구 바로 말 받아치는 너구리.
"응 왜?"
아싸 -┌ 초딩을 속였어 성공했다고.
"자기야, 내가 결혼했다니까 초딩이 안믿어 바꿔줄께~"
휴대폰을 초딩에게 줬구, 초딩과 너구리는 뭐라뭐라 말했고,
초딩은 아 말도 안되라는 말을 연속 내 뱉었다.
순진한 초딩..
전화를 끊고, 초딩이 갑자기 물어본다.
"그럼 막 뽀뽀도 했겠네?"
" 어?"
.......너구리랑 손만 잡아봤다. 뽀뽀해본적 없다.
" 어어? 아~^^ 남편이랑은 손만 잡았어."
" 아 말도 안되,"
말이 안되면 어쩔것인가. 결혼한것도 넌 진짜로 알잖아ㅋㅋ
" 그럼 신혼여행은 갔다왔어?"
" 어?"
여행.. 여행이라고 해봐야.. 너구리가 평택에서 인천까지
데려가준 그 고속도로여행? 그 정도?
" 아~^^ 그래 응 갔다 왔어"
"3박 4일로?"
-┌..무슨 3박 4일이야 거의 2시간이지.
" 응 ^^ 3박 4일"
"좋았어?"
" 뭐-_-?"
"좋았냐구^^ 나도 알껀 다 알어"
".. 손만잡고 잤다..."
영리한 개초딩이었다. 그리고 또 한번 한계를 느끼게 되는데,
" 너구리는 누구 닮았어?"
" 너구리..? 음.......-ㅅ-..... 손호영이라구..god에.."
" god? 아 그 키작고 춤 잘추는애?"
"......-_-....신화랑 헷갈리니 ? 이민우 아냐?"
" 아니아니. 그 키작고 운동 잘하고.."
"이수근..?"
"아냐아냐! 이수근은 웃찾사에 나오잖아"
이수근이..언제부터 웃찾사에 나오게 된것이냐..
키 작고 춤 잘추고,,이수근이 춤을 잘췄던가?
결국 뭐 손호영이 누군지도 모른체로 넘어갔고,
"그럼 너 막 HOT,젝키,god 알어?"
" 다 몰라. 난 동방신기 알어"
......................역시.. 너네 세대엔 지대한 동방신기구나..
난 한술 더 떴다. 슈퍼주니어도 알겠지.
" 그럼 슈퍼주니어알어? 난 강인이 좋더라^^"
"개네 여자아니야?"
...그건 소녀시대잖아..왜 죄없는 사람은 여자로 뒤집어 씌우니.
" 아니.. 그건 소녀시대야..^^"
"아-_- 여잔줄 알고, "
".............-_-............"
화제를 급 돌렸다.
유일하게 아는 동방신기 화제.
초딩의 수준으로 빨리 낮춰야해.
"난 동방신기 중에 영웅재중이 좋아^^"
" 엇~ 나두나두!! 근데 영웅재중 빼고 나머지는..-┌.."
.............나머지가 뭐 어떄서..
" 그...그래-_-.."
유승호를 빼다 박았는데,
유승호보다 더 귀엽게 생긴얼굴을
보며서, 므흣한 생각을 했다.
그때 걸려온 너구리전화.
" 영계랑 데이트는 잘 하고 있냐?ㅋㅋ"
" 응. 민수랑 데이트 잘 하고 있어"
" 그래? 하는김에 연락처도 따지 그랬어?"
" 안그래도 버디버디 아이디 묻고 있는데 전화온거잖아"
"알았어 끊을꼐-_-"
뚝
그 초딩에게, 핸드폰 번호를 알려줬는데 외우지 못해서,
............-┌......그래서 유일하게, 어쩌다가 한번 들어갈까
말까 한.. 버디버디 아이디를 알려줬다.
유승호 빼다박은 초딩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집에 가는길에 우리집도 알려줬다.
학교 끈나고 2시에 만나기로했다.
이로써 초딩과 헤어졌다.
집에 들어온후 너구리랑 문자를 막 신나게 날렸다.
너 그거 범죄다.
잘해봐.
초딩이니까 키가 146인거지, 쫌만있음 더 클꺼야.
잘키워놔라.
별별 헷짓거리 다 하는 너구리를 보고 피식하다 문자를 날렸다.
/ 근데 민우가 나보고 중,고딩 누난줄알았대ㅋㅋㅋ
/ 애가 벌써부터 세상사는 법을 아는구나 - ㅅ-
/ 죽을래? 난 동안이잖아ㅋㅋ
/ 다입바른 말이야.
/초딩의 순수함 마음을 그딴식으로 무너뜨리지 말아줘
/근데 개네반 여자 없대?
/여자친구 없대, 호감가는 여자가 없다는데?
/아니. 있으면 나 하나만 달라구
/나이먹구 그러지마..(너구리랑 나 2살차이, 너구리도 20대초반)
/왜 하나 키워 볼라고..ㅋㅋㅋ
범죄니 뭐니 그랬던 너구리..지가 하나 덥석 키워본다고
섭외신청했다.
휴...
내가 초딩때는 무얼했나..
암튼 오늘일은 너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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