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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 - 나비.

김윤경 |2007.10.17 10:53
조회 52 |추천 1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온 줄 몰랐어요.

당신 손을 잡고 당신 눈길을 따라가느라, 이렇게 높은 곳에 올려진 줄도 몰랐어요. 날개라도 달린 듯...

그런데, 당신은 없고 이렇게 높고 외딴 곳에 나만 남겨졌어요. 세상은 나를 향해 일제히 불을 꺼버렸는데, 나 혼자 어떻게 내려가나요? 이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는데, 내가 한 발도 못 움직일 거라는 거 당신도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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