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고 했더니 비가 무쟈게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이시간
여전히 우산과는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어제밤에만 해도 사이 좋게 집까지 들어가 하룻밤을 보냈는데
아침에 인사도 없이 지나쳐 와야 했던 나의 깜박의 습관이
나의 우산을 이다지도 그리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정용 우산
직장용 우산
양다리 전법을 구사 할수 없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예수님의제자이기를 바라는 나 이기에 더욱더 우산이 그립습니다
오직 얼마전 거금 7500원과 커피한잔으로 시작된 내 우산과의 인연은
수 많은 꽃들중에 가장 아름답고 반듯하며
죽쭉방빵 쫘~~~악 빠진 너무나 멋있는 우산이었기에
나의 선택은 그 우산을 지목하였던 것입니다
지금쯤 집에서 나를 기다리며 빗물인지 눈물인지 글썽이며
나의 무심함을 탓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글쓰기 하는 동안 비는 더욱 내리며 나의 사랑을 시샘이나 하는듯
또 하나의 우산을 사귀어 보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가스불이 없어서
LPG와 O2의 혼합물에 의한 불꽃에 사알짝 그을린 오징어다리는
왠일인지 검게 변하여 나의 이빨에 의하여 사정없이 씹히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은 왠지 잃어 버린 우산이 생각이 납니다
도대체 그놈이 누구란 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