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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부산까지[2007년10월13일~14일]

김형민 |2007.10.20 21:27
조회 54 |추천 1

하루 쉬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었다.

'크면 내가 할머니 없어줄께'

항상 어렸을때부터 해오던 말이라서 ㅎ

내가 오자 할머니는 '민이야 할매 없어줘야지!!'

 

웃으면 할머니를 껴안아 드리고 업어드렸다.


할아버지가 손짜장을 좋아하셔서 가치 모시고 가서 사드렸다.

할아버지는 건강이 좀안좋아 보이셨는데 일단 드시는건 아주 잘드셔서 마음이 놓였다.


풍산개 일당들 ㅎㅎㅎ 너무 귀엽다 . 우리 풍곰이가 다시금생각난다.

 

할머니가 조심해서 자전거 타고 가라고 말씀해주셨고 우리는 대구로 돌아와서 내일을 위해

자전거를 정비하고, 동성로에 모자를 하나 사려고 갔다.

하지만 축제 준비로 동성로에는;; 어디서도 만원짜리 모자를 구할수있는 노점상이 없었다.

 

삼촌과 술한잔 하고 일찍잠들었다.

 

5시30분..... 어쿠 너무 잤다..

'야 대현아 가자!'

빨리 준비하느냐고 머리도 못감았다..

 

항상걱정되는게 거리와 걸리는 시간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야간 라이딩을 안하기 위해서는

일찍 출발해야한다.


삼촌내에서 득템한 USB메모리와 모자를 가지고 아침에 나와서 인사드리고

오프닝 사진을 찍고 출발!!

 

대구 월드컵경기장쪽으로 가다가 청도쪽으로 가면된다는 말을듯고 쭉가는데;; 고속국도를 탈뻔했다;;

다행스럽게 아저씨가 나오셔서 자전거는 안된다고 하셔서.. 옆 길로 가서 청도쪽으로 넘어가는

길을탔다.

 

하루를 쉬어서 즐겁게 웃으면서 노래도 부르고 길도 좋고 해서 헛소리를 해대면서

웃으면서 가는데!!!!

 


이게 왠 홍시다냐!!!!!!

청도반시가 유명하다는데!! 이것이 그거인가?

'비켜봐 횽아가 따줄께'


따고서 먹을려고 까고있는데...

대현이가 '야야.. 뒤에 할머니 할머니..'

'오면 죄송하다고 하고;; 홍시한개 값이라도 드리자.'

 

할머니는 점차 다가오시더니.. 멀 주섬주섬 꺼내신다

'홍시는 이것봤게 없네? 이거 먹어요..'

눈물난다!!!!

이게 시골인심이라는건가??

할머니 완전사랑합니다. 청도반시 많이 사먹을께요;; 안그래도 어제 8개먹고 잤습니다.

 

이걸받고 친구녀석한다는 소리가

'형민아'

'왜?'

'RPG하는거 같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쳐가는구나 ㅎㅎㅎ'

나도 솔직히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생각지도 않은 아이템의 습득으로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라는 버프가 걸린거 같았다.

 

바로 딴 홍시는 우리가 먹어왔던 홍시랑 급이 틀렷다.

홍시가 토마토처럼 탄력있을줄이야!!!

 

할머니가 주신 맛있는 홍시로 체력을 회복하고

밀양으로 들어갔다.

 

밀양하나로마트에서 아이스크림과 먹을것을 챙겨서 자리 펴고 널부러져서 먹고

내가 먼저 일어나서 짐을 챙기는데.. 친구녀석이

'야 준비 다됬다 출발'

이러는거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야... 너 가방은?'

'어? 가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분가량 아무것도 아닌일에 웃으면서 뒹글었다 ㅎㅎ 머거 그리 웃겻는지 ㅎㅎ

아마 서로 제정신이 아닌였나보다.

밀양을 지나서 산을 두개 넘는다는 아주머니의 충고에 감사드렸다.

두개 인지 알아서 편하게 너무 편하게 넘었기 때문이다.

올드보이에서도 나오지 않는가..

'15년이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그렇게까지 힘들진않았을것이다.'

이게 맞나?

어쨋던 산 두개라고 말씀해주셔서 즐기면서 산행을했다.

이 산을 내려간 이후에는 1차선도로에 너무 길이 않좋아서 사진이고 머고 그냥 달리자고 합의를 봣다

 

김해에서 넘어가는데 '부산광역시'싸인이 당연히 나올지 알고 달렸는데;; 나오지 않았다.

달리다가 이상해서 슈퍼들어가 물어보니;;

여기가 부산란다!!!

이런 ㅎㅎㅎㅎㅎ

 

드디어 도착한거다!!!

이런게 극적이지 않을수있구나... 라는 생각을하면서

어디선가 봤던... 부산짜장면에는 후라이를 올려준다는 말을 믿고

먹고싶지는 않지만 짜장면집에들어가 시켜보았는데;;

 

...................


없다....................

 

젠장 ㅠㅠ가게를 잘못찾앗나?

저녁 가장 늦은 차표를 끈어놓고 .

때마침 우리를 위해서 하는듯한 자갈치 축제에 갔다.

 

지하철타고가는데 너무 대놓고 우리만 쳐다보셔서 민망하였다..;;


얼굴치아라...

 

  C1..... 아.. 시원하다고 ㅎㅎㅎㅎㅎ

 

처음에는 대하!!!

'이런건 껍질체 먹는거야'

'ㅇㅇ 너나 드세요..'

 

장어구이와 회한접시 (구성을 살펴보니 아나고, 전어, 숭어 이렇게 3가지였다)

대단한건 왼쪽 만원 오른쪽 만원 대하도 만원

기분은 만땅이다!!!!

 

미칠듯한 스피드로 먹어치우면서 술도 비워나가서 뚝딱하고 소주 3병을 비웠다.

 

이후에 부산 시내 구경을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에 내려갈려고했지만...

단지 달리는 목적만으로 제주도까지 내려가기는 그랬다^^.

그래서 시간내서 나중에 천천히 구경하면서 여행하기로 합의보고 배표 값으로 즐겁게 장을

희롱하였다^^

 

녀석이랑 말하면서 나온게, 자기 군대갔다오면

일본자전거 여행가자는거다!

녀석 눈물날뻔했다.

운동열심히 하는 나도 힘들었던 여행인데 녀석이 먼저 말하는거 보면 즐거웠다는거 아닌가;

'그래 너 끝나면 이번에는 민성이 끼어서 가치가자!!'

'ㅇㅇ 그때는 엠티비 타자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야 너 훈련소 너무 걱정하지마라 ㅎ'

'왜?'

'이여행이 훈련소 20배 이상은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련소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는 녀석에게 격려반 사실반인 이야기를 해줬다.

 

우리는 그렇게 웃으며 부산에서의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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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사랑하는 친구 대현아... 군대 잘다녀오고,

너랑 하는 여행 순간순간 너무 즐거웠다.

힘든순간에 먹었던 마음들 잊지말고 몸건강히 다녀오길바란다.

우리 이소중했던 기억에 더 소중한 기억으로 덧칠해 나가자.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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