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임신했을 땐 몸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출산 후엔, 몸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회복기간 동안 산후 조리를 잘못 하게 되면, 몸의 붓기가 다 빠지지 않아 늘씬했던 몸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출산 후 탈모증으로 고생하게 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손발저림이나 요통 등을 겪게 될수도 있는데, 이러한 출산 후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생하게 될수도 있다. 실제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중학교 교사 J씨는 아이를 낳았던 겨울이 오면 손발이 저리고, 요통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며 출산 후 몸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산후 조리를 잘못 했을 때 일어나는 출산 후유증 -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출산 후에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진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산모들이 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땐 여성의 몸에 있는 털은 성장기가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즉, 정상적인 경우엔 퇴행기와 휴지기를 거치며 모발이 하루에 30~70개 정도가 빠지게 되는데 산모의 경우엔 임신 중일 때 빠지는 모발이 몸 상태가 정상적일때 빠져야 하는 양보다 적다. 이는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에 의한 것으로 아이를 출산하면 지연되어 있던 성장기의 모발들이 한꺼번에 퇴행기와 휴지기로 몰리게 되어 출산 후 2~4개월 동안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임신 전엔 매일 일정하게 빠지던 머리카락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거의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후 한꺼번에 몰아서 빠진다고 보면 된다.
이 시기에 산후조리를 잘못 하게 되면 빠졌던 머리가 얇게 나게 되거나 늦게 나게 되면서 탈모증으로 변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엔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해 스트레스성 탈모가 높은 편.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아이를 출산한 뒤, 육아에 대한 부담감으로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게 되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겪게 되는 것. 또 출산 후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해 몸에서 빠져나간 철분 등의 영양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해 모발이 약해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증세가 있어도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이외에도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나, 남성호르몬 양이 급격히 늘어난 경우. 즉 난소낭종 등의 질환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출산후 탈모증은 일시적인 것으로 5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충분한 영양을 두피에 공급하지 못했을 경우엔 원형 탈모로 이어져 정상 모발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출산 후 탈모 관리법? : 탈모 환자의 대부분이 머리 감는 것을 두려워한다.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자주 샴푸해 주는 것이 좋다. 샴푸는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고 샴푸를 할땐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 하듯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미장원에서의 샴푸를 떠올려 보라)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샴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휑궈 샴푸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의 바람도 뜨겁지 않도록 하자.
모발에 기름이 많이 끼고 아침에 머리를 감았어도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지성 타입이라면 하루 1~2회, 건성모발이나 중성이면 하루 1회의 샴푸를 해주는 것이 좋다.
뭘 먹으면 좋을까? 출산 후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당신이라면? 여기, 당신이 먹어야 할 메뉴를 소개한다.
커피대신 녹차를 : 커피 보다는 녹차를 마시길 권한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지만 녹차는 탈모를 막아주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녹차를 자주 마셔주자. 하루에 5잔 정도를 마셔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기 대신 콩이나 두부를 : 붉은 고기류는 가급적 피하고, 바다에서 나는 생선이나 땅 위에서 나는 고기인 두부나 콩을 많이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부와 콩 (비지)가 많이 들어가게 되는 음식인 된장이나 청국장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탈모의 진행을 막자.
칼국수와 수제비 반죽에 콩을 :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들 때 밀가루에 콩가루 15%를 넣고 함께 반죽하면 훨씬 쫀득하고 고소한 칼국수의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탈모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생활 속 탈모 방지법 :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또는 잘못된 생활 습관도 될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탈모의 주된 원인이라 해도 될 정도로 탈모는 스트레스로 인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스트레스 요인을 가급적 멀리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이 있었을 경우엔 가급적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웃고 떠들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춤을 추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듣는 것도 좋은 방법.

출산 후엔,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기도 힘들 정도로 어깨가 결리거나 요통을 겪게 되는 경우도 많다. 출산 후에 겪게 되는 어깨 결림과 요통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거운 몸 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않고 지내다가, 출산을 하게 되면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게 될 경우 이러한 후유증을 겪게 되기 쉽다. 또 출산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어 출산 후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증세를 겪게 될수도 있다. 이 경우엔,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몸에서 빠져 나간 영양분을 보충하고, 약해진 몸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도 도움이 된다. 무거운 것은 가급적 들지 말고, 요통이 심할 경우엔 푹신한 이불이나 침대를 떠나 딱딱한 요나 매트리스 위에서 자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출산 후에 손발이 저리고 차가운 수족냉증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출혈을 많이 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몸 속에 들어가 관절과 근육을 손상시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나타나기도 한다. 출산 후 산후 조리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손목과 발목 관절을 움직이게 되어도 수족냉증이 일어난다.
출산 후 손발 저림엔? : 찬바람이나 찬물로 목욕 하는 것을 삼가하고 음식도 탕이나 국 종류 등 따뜻한 것을 먹거나 데워 먹는 것이 좋다. 산후 100일 정도는 무거운 것을 손에 들거나 걸레질, 손빨래 등 관절에 무리를 주는 일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는 영양분의 섭취를 막으므로, 출산 후 3개월 이전에는 시도하지 말고 몸이 회복될 까지 미루자. 몸이 차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므로, 평소 손과 발을 내놓고 자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