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와 공부시간에
계속 손 잡고있는걸보고
선생님이 반성문을 써오라고하셨습니다
방과후에 남자친구와 마주 보고서
쓸말도없는 형식적인 내용만 써내려가고있는데
실실웃으며 쓱쓱 잘 적어내려가는 남자친구
"...진짜빠르다. 어디한번봐두대?"
"야야 베껴 쓸 생각하지말고 알아서써라"
어이가 없어서
몇분 동안그렇게 글만 써내려가고있는데
다 적었는지 벌떡 일어나는 남자친구.
저도 그냥 내야겠다 싶어서
남자친구와 선생님 책상에올리고 갈려고하는데
먼저 나가버리는 남자친구를 보고선
남자친구의 반성문종이를 살며시 봤습니다.
변명도안되는, 그냥우긴것같은
계속 반복되는 문장하나
"공부시간에 제여자가 딴데로 가버릴까봐
제가 손을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