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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소설 - 동굴 속의 불빛 1부[38]

서형철 |2007.10.28 18:12
조회 65 |추천 1

 

38. 데이빗 소위

 

 

 

 

 

 곧 총사령관의 서쪽의 노이브란 해(海)에 있는 비밀의 섬에서

출발한 지원기갑병력이 중앙 본부에 당도할 거라는 긴급 연락

이 왔다. 그 연락이 중앙 본부 전체에 알려지자 중앙 본부의

모든 전우들이 비행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나도 동료 장교들

과 부하들과 함께 비행장으로 달려갔다.

 비행장은 새까맣게 모여든 전우들로 인해 시끌벅쩍했다.

저 멀리 총사령관도 보이고 메딕(Medic)들도 나와있었다.

전우들의 얼굴은 마치 큰 기대감에 부푼 얼굴이었다. 프로토스

(Protoss) 놈들과 언제 전투를 벌일지 모르는 이때 지원기갑병

력은 우리 모두의 희망일 것이다.

 그때 어디선가 큰 소리로 소리치는 전우들이 있었다.

 "저기 까만 점들 좀 봐!!"

 "드랍쉽(Dropship)이다! 기갑부대를 태운 드랍쉽들이 이쪽으

로 오고 있어!"

나는 시선을 전우들이 가리키는 쪽을 향해 돌렸다. 진짜다!

저 점들은 드랍쉽(Dropship)들이 틀림없다!

점들은 점점 커지더니 드디어 눈으로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형체가 드러났다.

정말로 드랍쉽이다! 지원병력이 도착했어!!

드랍쉽들은 수십 대 정도 되어보였다. 이상하다. 지원병력이라

면 드랍쉽들이 저 정도의 수가 아닐텐데...... 너무 적은 숫자다!

저 정도 지원병력으로 프로토스(Protoss)와 맞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프로토스 놈들은 거대한 대군이란 말이다!

어쨌든 지원군은 지원군이니 우리에게는 약간이라도 든든할

것이다. 나는 이런저런 격려의 말로 내 마음을 달랬다.

 전우들의 환호 소리가 울려퍼졌다. 드랍쉽들은 점점 고도를

낮추더니 이쪽을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다. 드랍쉽들이 내 머리

위로 바람을 일으키며 쉭쉭 지나갔다. 곧 드랍쉽들은 넓은 착

륙장 위에 착륙했다. 나는 착륙장으로 급히 뛰어갔지만 착륙장

주위로 모여든 많은 전우들 때문에 드랍쉽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까치발을 들고 전우들의 어깨 사이로 보니 드랍쉽들이

상륙시킨 시즈 탱크(Siege Tank)들과 벌쳐(Vulture), 골리앗

(Goliath)들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었다. 드랍쉽들은 다시 이륙

했고 기갑부대는 행렬을 갖춘 다음, 천천히 중앙 본부로 들어

가는 것도 간신히 볼 수 있었다.

 그것을 보기 위해서 까치발을 하고 열심히 지켜보는데 내 어깨를 툭툭 치는 누군가가 있었다. 내가 뒤를 돌아보니 내가 신

뢰하는 멜린 중위였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그의 얼굴이

대단히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다. 얼굴은 새파란 빛을 띠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나는 그에게 물었다.

 "아니,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안색이 대단히 좋지 않은데요."

그는 무슨 말을 하려는 듯이 입을 씰룩거렸지만 머뭇거리는 것

같았다. 우리는 한참 동안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가 천천히 내게 가까이 다가와 천천히, 아주 또박또박 말했다.

 "아까...... 총사령관과 기갑부대를 태우고 온 드랍쉽들의 리더

조종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잠깐 엿들었네. 그런데......

충격적인 이야기이네."

나는 더욱 궁금해서 그가 빨리 말하기를 재촉했다. 그러자 그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드랍쉽들이 여기까지 날아오는 동안 노이브란 해(海) 상공에

서 프로토스 놈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하더구만. 드랍쉽들

을 호위하는 발키리(Valkyrie)들은 모두 격추당하고 드랍쉽

300대 중에서 단 64대만 지금 이곳에 겨우 도착한 거라고

하더구만. 그러니까 저 기갑병력이 우리의 지원군 전부라는

소리일세."

나는 깜짝 놀랐다. 믿을 수가 없어. 프로토스(Protoss)놈들이

어떻게 알고......

 "말도 안됩니다. 노이브란 해는 우리 테란의 영역입니다.

프로토스(Protoss) 놈들이 어떻게 알고 공격했단 말입니까?"

 "자네 진짜 모르겠나? 이 피레네 행성 의 전체 대기권 밖에는

이미 프로토스 놈들이 다 점령하고 있어. 몇 주 전에 우리 테란

의 모든 통신 위성을 폭파시키고 저들의 옵저버(Observer)들과

비밀병기들을 깔아놨어. 놈들은 이 피레네 행성 전체의 움직임

을 다 파악하고 있단 말이네. 그걸 우려했어야 했는데 엎질러진 물...... 지원병력의 움직임이 놈들에게 죄다 노출되었으니

공격당할 수밖에......"

 

 

 

 

 

 

 코맨드 센터(Command center) 조종제어실 안에는 CCC 로봇과 총사령관,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 있다.

나는 대형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가 보고 있는 것은 죽은 카넨 대장(스타크래프트 - 동굴 속의 불빛 1부 [3]편의

주인공. 메리아 계곡의 전투 상황을 살펴보러 갔다가 저그의

공격을 받고 전사함.)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테란 영역의 지도이다. 많은 노란색 점들 중에서 나의 시선은 빨간색으로 깜빡거리는 5개의 점들에 고정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이런

문구가 떠 있다.

 

세상에...... 메지션 평야의 수비진영 5개가 한꺼번에 프로토스

놈들에게 함락되다니......

초록색 화살표 여러 개가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게

보였다. 그 초록색 화살표...... 그것들은 우리 테란을 점점 옥

죄고 있는 것이다.

옆에 서 계시는 총사령관이 잠긴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자네...... 이 상황이...... 믿어지나?"

나는 천천히 총사령관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의 얼굴은 대단히 창백해져 있었다.

 "나...... 이제 뭔가를 깨달은 것 같네."

나는 총사령관의 이 말이 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모든 게 나의 무능한 탓이라는 것을...... 나는...... 우리 테란

전우들을 이 벼랑 끝까지 몰고 온 거야. 내가......"

그는 고개를 숙였다. 그의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나까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가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곧 모든 지휘관들을 이 코맨드 센터에 모이게 할 것이네.

이제 그들에게 할 말이 생각났어. 곧 테란의 모든 군사들이

이 중앙본부에 모일 걸세."

나는 깜짝 놀랐다. 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의 입가엔 쓸쓸한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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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사령관의 '마지막 결정'은 과연 무엇일까요?

스타크래프트 소설 !!!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일요일 저녁에 형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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