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난 이손이 밉다.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린...
교사의 꿈마저도 빼앗아 버린...이.. 이손이밉다
내 손은 언제나 침묵할 뿐이다. 아무리 말을 걸어도
내 손은 입을 굳게 다문채 날 암흑 속으로 끄집어 내린다.
어느날 밤 악몽에 시달리다 문득 눈을 뜨면 난 기겁을 한다.
그건 현실이 악몽의 계속이기 때문이다. 손이 갖고 싶다!
다른 사람과 똑같은 손이 갖고 싶다.
손만 멀쩡했더라면 손가락을 벌려 밥그릇을 손으로 굳게 잡고
식사도 할수있는데, 괭이를 양손에 들고 어머니 대신 밭을
갈 수도 있을텐데 손가락 마디마디에 맺히는 땀을 감촉을 느껴볼텐데.....
손만 멀쩡하다면 손만 멀쩡하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없다.
가난해도 마음엔 열매가 맺힐것이다. 난 난 이손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