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타기위해 동대문운동장역으로 내려갔다. 그러다 어떤 할머니가 벽에 걸린 액자를 보며 무언가 적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무엇인가 싶어 할머니 곁으로 가봤더니 그 액자엔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쓴 설겆이에 관한 시한편이 걸려있었다.
양쪽에 짐을 한보따리를 둔 할머니는 빳빳한 종이 한귀퉁이에 그 시한편을 적고 계셨다. 나이 지긋하신 평범하고도 평범하지 않는 낭만은 내게 감흥을 다가와 감동을 일으켰다. "나도 저리 낭만을 가져보리라~"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내내 속으로 되풀이했다.
바쁘고 힘든 생활속에 '낭만'이라는 글자를 더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 당신은 얼마나 낭만적인 사람인가? 지금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