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전 한 유통회사에 경리로 취직을 했어요..
사장님 포함해서 6명인데 여잔 저 혼자라 첨엔 무지 잘해주셨어요...
아침에 청소할라치면 해준다고 하지말라 하시더니 이젠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머 이거야 어차피 제 일이니까 별 상관은 없어요..
주위엔 허하벌판에 뒤엔 산이 있고.. 암튼 고물상 몇곳이 있는곳에 회사가 있어요..
게다가 혼자서 삼실을 지킬라믄 얼마나 외로븐지...
하지만 이것두 다 알고 시작한 일이라 다 제 감당이었죠...
헌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더이상은 제가 감당할수 없었어요..
먼저 사장님 다음으로 계시는 부장님....
정말 엽기적인 분이십니다...
한번은 밖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정리 하시더니...
세상에나......... 지네를 잡아서 드십니다...ㅡㅡ 것두 삼실안에서... 다들 보는 앞에서...
토나올뻔 했슴다.. 살아있는걸 다리를 하나하나 떼시더니 물과함께 꿀떡 삼키십디다...
머가 어찌됐든 먹는거야 자유게찌만... 다른사람들 비위정도는 생각하셔야죠...
그리고.. 아무래도 회사가 산밑이라 쥐가 있습디다...
쥐덫(끈끈이)을 놓으시더니 거기에 붙은 쥐를 사람들 보는 앞에서 발로 무지하게 밟습디다..
새끼 깐걸 보시더니... 벽돌로 마구 찍습디다... ㅡㅡ
저희 점심때 밥을 한곳에서만 시켜서 먹습니다...
근데... 저희 회사에 키우는 개가 있거든요...
남은 밥을 주려고 하는데 밥그릇이 없었어요....
그래서 앞접시 하나 꺼내다가 거다가 밥을 주었죠......
그걸로 며칠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부장님.... 그걸 다시 배달통에 넣으시더군요...
개가 먹던 그릇인데 거기다가 넣으시면 어쩌시냐고 해떠니....
사람이나 개나 다 똑같이 밥먹고 사는건데 머가 어떠냐고 하시면서... 넣어 보내십디다...
아마두 언젠간 거기에 반찬이 담겨서 왔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밥끓이던 스텐통에다 라면을 끓여드실라구 하십디다....
정말 더이상은 비위상함니다...... 부장님 얼굴만 봐도 토나올라 함니다....
뿐만 아닙니다.....
저랑도 몇번 싸웠습죠... 왜냐구요??
저 경리입니다...
회사경비 제관리인데... 함부로 돈꺼내서 결재합디다...
거두 모자라... 뭐에 쓸건지 말두 안하구 무조건 돈달랩디다...
몇차례를 그러시길래 어디에 쓰시는진 말씀을 해달라고 해떠니...
허튼데 안쓰니깐 그냥 달라믄 주라고 하십디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왔습죠...
전 이회사에 존재감이 없었나봐요......
제가 넘 오바한걸까요???
한번은 제가 몸이 넘 안조아서 조퇴를 할려구 했읍죠....
사장님께 허락을 받고 가려는데........ 자기한테 먼저 말안해따고 아픈사람 세워노코 막 머라하십디다..
부장은 창고관리가 담당이고 전 삼실관리가 담당인데... 엄연히 부서가 다르거든요..
물론 부장이라는 직책을 무시한건 아니지만... 사장님이랑 저 직접적으로 보고 올렸었습니다...
게다가 먼가 꺼려지는 일들은 절대로 안하십디다... 다 떠넘기시죠....
그러면서 부장직위 챙기면 답니까?? 울 회사 직원들 부장 좋아하는 사람 암두 없어요...
일을 시키기만 하시고 절대 안하시거든요...
지금껏 일했다가 그만두신분들 거의가 부장땜에 그만뒀다 하네요...
그 다음 타자가 제가 된거 같구요...
지금 근무한지 이제 한달된 분이 계시는데.. 그분도 그만둔다 하십디다....
부장땜에 남아나는 직원이 없습디다.....
그리고 그담으로는.....
거래처 사장인데... 매일 물건 가지러 왔다 가십니다....
한 두어달 전인가?? 난데없는 꽃바구니가 배달이 되어 왔어요...
메모도 없이.......... 헌데 그분이 보내셨다고 하네요...
물론 받았을땐 기분이 좋았었는데... 정말 난처합니다...
왜냐구요?? 그분... 유부남이시거든요...게다가 저희 사장님 매제입니다..........
그냥 미혼이신분이셨데도... 사장님과 관계가 없었데도 난처할 일인데...몇배로 난처함니다..
아직은 말을 안해서 다들 모르시는데... 알게되는 날에는 난리가 날껍니다....
머 제가 그분의 맘을 받아들이진 않았슴다..........
그런데 계속 작업이 들어옴니다... 다른사람들 있을땐 냉정하게 계시다가.....
암두 없으면 계속 직쩝거림니다.....
알아보니...... 여자 무지 밝힌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한번 건드려볼려구 그런지도 모릅니다....
물론 본인은 진심이라고 하지만.......
제가 글재주가 없어 걍 주절주절 두서없이 늘어놓기만 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
제가 넘 성급하게 퇴사결정을 한건 아닌지 모르겠슴니다만....
지금 여기에 쓴 일들 말고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슴다...
공감까진 몬하시게찌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못하겠슴니다...
담달까지만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네요...
이런 일들에 대해선 얘기 몬꺼냈고요...
걍 제가 더이상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담달까지면 5개월을 근무하는건데....
다른건 몰라도.. 부장만 없으면 그만두는일 없을거 같은데... 당장에 그런일이 생길거 같지 않으니..
버티지 못하는 제가 나가야죠... 제가 넘 생각이 없는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