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술래잡기

강윤지 |2007.10.30 07:21
조회 57 |추천 2


요즈음 늘 이런 상태가 계속 되고 있어.

 

뭔가를 말하려 해도 늘 빛나가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 거야.

 

빛나가거나 전혀 반대로 말하거나 해.

 

그래서 그걸 정정하려면 더 큰 혼란에 빠져서 빛나가 버리고,

 

그렇게 되면 처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조차 알 수 없어.

 

마치 내 몸이 두개로 갈라져서

 

밀고 당기는 듯 한 느낌이 들어.

 

한복판에 굉장히 굵은 기둥이 서 있어써,

 

그 주위를 빙빙돌며 술래잡기를 하는거야.

 

꼭 알맞은 말이란, 늘 또다른 내가 품고 있어서,

 

이쪽의 나는 절대로 따라 잡을 수가 없게 돼.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中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