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서
아무생각없이 내 마음을 들어줄 곳을 찾다가
싸이월드 광장이 떠올랐어요
저는 대한민국대학생 20살 1학년입니다.
20살이되면 모든 걸 가질 수 있을줄 알았어요
내가 사랑하는 음악,
그 음악으로 각종 무대를 섭렵하고 다닐 줄 알았고
체계적으로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살아보니 그게 아니죠.
20살은 독립이라는 조건을 나에게 달았어요
더 이상 부모님께 손내미는 행동은
추한 일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저는 지난 시간동안
아무것도 이룩해 놓은 것이 없네요.
대학친구들.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했어요.
연예인들도 많이보고 신기한 일도 많이 생기고
각종 일회성 행사에 많이 참가해서
특이한 경험은 많이했죠
하지만 가슴 뭉클한 일이 없네요
슬슬 코드가 안맞는 친구들도 생겨납니다.
고딩일때 "하자"하면 와르르 가서 막 하는
그런 무조건적이고 즉흥적이면서 신나는 만남이
아예 사라져버렸어요.
늘 고민해서 제안해야했고
그 제안은 번번히 거절을 당하네요
스무살의 패기가 증발하는 순간입니다.
거절을 당하고 연락이 안되고
나의 기대들이 사라질 때마다
저는 머리를 잘랐어요
지금은 단발머리가 되어있네요
안바르던 검은색 매니큐어까지 찾게되었어요
토익도 통달하고 싶었고, 중국어도 배우고 싶었고, 드럼도, 피아노도, 보컬도, 미디어편집도, DSLR다루는법도_ 하지만 허황된 꿈이었을까요.
늘 명랑하고 밝던제가
이제는 지쳐가고 추진력도 잃어가네요
그런 제 자신이 저는 탐탁치 않아서 스스로가 힘드네요
저에게 남은 20살은 겨우 두 달.
색다르고 풍부한 경험으로 남을 두 달을 만들기 위해서
조언해주실래요 . ?
아니면 각종 개인적관심과 친구만들기도 괜찮아요
한오라기의 희망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겉으로 무척이나 즐겁고 밝은 제가
이 글을 쓴다는 걸 생각하면
전국에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의
회의가 제 귀에 들리는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