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e Story ~♥
이 남자는 괜찮다고 말한다.
그럴 수도 있다. 만약 심장이 돌로 되어 있다면...
그게 아니라면 이 남자는 아직 멀었다.
왜냐~ 남자가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마도 일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원치 않게 사랑을 잃게 되면 남자는 우선 이글이글 화를 낸다.
저런 뜨거움은 연애할 때나 쏟아붇지 싶을 만큼 무섭게 화를 낸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내가 왜 버림 받아야 해~'
불길을 가라앉히느라 많은 남자들은 알콜을 들이 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허나 아무리 큰 불도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
화가 사라지면 비로소 슬픔이 온다.
아무 것을 보며, 아무 때나 남자는 울컥 한다.
'나를 만나 행복하긴 했었니?
왜 너한테 잘못한 것만 생각나는지...'
하지만... 금방이라도 슬픔에 익사할 것 같았던 남자는
어느새 수영하는 법을 익힌다.
하루에 한 번을 울컥 했다,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그리곤 서서히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이다.
화, 슬픔, 그리고 서서히 떠오르기.
그것이 순서이다.
그러니 슬픔에 잠긴 남자는 화만 내는 남자보단 차라리 다행이다.
화만 내는 남자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남자보단 차라리 빨리 아문다.
따라서... 괜찮다고 말하는 남자...
이 남자는 아직 멀었다. 오~ 가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