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렇게 긴 골목길을 매일 아침 어떻게 청소하세요?"
모모는 청소부 '베포' 아저씨게 물었다.
"나는 결코 길을 끝까지 쳐다보지 않지. 다만 한 걸음 옮기고, 한
번 비질하고, 쉬고... 그러면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 길이 깨끗이
청소되어 있지."
먼 훗날의 어떤 거창한 성취에 목소리를 높이지 말것.
그저 한 걸음, 한 걸음에 자신의 온 영혼을 쏟아부을 것.
그러는 사이 삶은 시나브로 찾아와 나에게 관심을 보이며 나지막
이 속삭일 것이다.
-미하일 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