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같다 느껴질 때입니다.
당시에는 몰랐던 것들이
당시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일들이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것들임을 알게 될 때 말입니다.
한 번쯤 의심해보았을 수도 있는데
그 땐 왜 고개를 저어가며 아니라고 스스로 부정했는지
타인의 진심을 왜 진지하게 수용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왜 그 땐 전혀 관심조차 두지 않아
내 옆에 있던 보석을 돌 보듯 바라보았는지.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후에 그 보물이 가진 빛을 내가 보았을 때
이미 그 빛은 나를 위한 빛을 잃어버렸음을.
아직도 그 보석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내 보석 상자 안에 간직되어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꺼내어 자랑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내 안에만 있을 뿐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상념의 파편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