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출근은 전철을 이용합니다.
물론 차가 없어서는 아닙니만 제 사무실은 번화가라 일단 주차를 할만한 주변여건이
별루입니다.
지금 몇년째 절철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 져서 오히려 차를 가지고 다니는것
보다 훨씬 편하게 하루의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되시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자~막설하고,,,,
바로 몇분전 제가 출근길에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를 올려 드릴테니 저를 따라오십시오
따라와~~~앗!! 왜 안와~~~~~~~~~~~~~~~~~~~!!
--------------------------------------------------------------------------
장마비가 막바지에 치닫고 한차례 소나기가 거세게 쏟아 붇는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아침에 운동을 하고 나서 같이들 식사를 하는바람에 다른날과는
한시간 정도 늦게 출근길에 나선다.
오늘도 어김없이 풀랫홈으로 전철은 들어오고,나도 일상처럼 별 의미없이
전철에 몸을 싣는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빈자리가 보인다.
빈자리하나를 골라서 사람과의 틈새를 비집고 앉아서,오늘 비는 오는데 등산을 간다는
와이프가 걱정되어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문자를 날린다.
"자갸~오늘 비 많이 오는데 산행하는데 조심해?"
"그리고 늘 매사에 미끄러지지 않게큼 방어 산행하고,,,"
"내가 오늘 다치지 말라고 氣 좀 넣어줄께,,,,,야아압~!!"
"그리고 알지? 내가 자기 얼마나 사랑하는지??"(어휴닥쌀~!! 쯥)
한참 문자에 열중하고 있는데 내 귓가에 낯설은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 들어온다.
"저는 모 대학교 다니는 학생인데,지금 돈이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어쩌구 저쩌구,,,,중얼중얼,,,,"
전철로 몇년동안 이용하다보니 왠만한 차안의 홍보멘트는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요즈음은 잡상인을 비롯해서 종교계통,그리고 지금과 같은 홍보성 성금모금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은 관계로 내 귀는 이미 그들로 부터 익숙해져 있어서,,,,
별 대수롭지 않게 흘려 보낸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 중간에 자신이 외웠던 대사를 잊어 버렸는지 멘트가 한동안 끊어지고
버벅~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전철안은 일순간 웃음바다가 된다.
나는 그때서야 홍보하던 학생에게 시선이 돌아간다.
나이는 20대초반이나 되었을까?
뿔테안경넘어의 눈은 쌍커풀이 없는 작은 눈이었으며 얼굴형은 계란형에 얼굴전체에서
풍기는 인상은 그닥~미인은 못되는 그냥 평범한 여학생 혼자가 얼굴이 씨벌겋게 상기가 된채로
어쩔줄 모르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잠시 당황하던 그 여학생은 다시금 처음부터 멘트를 하고 나섰다.
내용은 현재 불우하게 살면서 교육헤택을 변변히 못 받아가는 청소년을 위해서 쓸테니깐
헌금좀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멘트가 끝나자 그 학생은 모금함을 들고서 다른 유사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앞에
서서 모금함을 내민다.
그런데 모금함을 내민 부분까지는 다른 유사한 목적자들과 비슷했는데,모금함을 내밀고는
전철에 앉아있는 개개인에게 눈을 맞추면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것이 아닌가?
"좋은하루입니다.행복한 하루되십시오.홧팅~!!"
누구나 할수 있는 대사이며 행동일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학생이 하는 행동에서는 무엇인가 틀린점이 보였다.
뿔테안경넘어의 작은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눈웃음이 아주 일품이었으며,말을하면서 하는
행동묘사도 너무나 앙증깜띡~하다고나 말할까?
오른쪽 손을 들고는 주먹을 불끈쥐고는홧팅~하고
내미는 모습이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것이 아닌가?
마침 방학철이라서 그런지 오늘따라 남학생(고등학생,대학생)들이 꽤 많이 전철을 탔는데
그렇게 바라며서 모금함을 내밀자 거절하기 어려웠던지 모두다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동전에서 지폐까지 하나둘씩 모금함속에 넣는것이 아닌가?
모금함에 돈을 넣을때마다 그녀는 넣는 분들을 바라보며 "감사"하단 말보다는
불끈 주먹을 쥔 손을 지켜 들으며 "홧팅"이라고 외치면서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모금이 그 전철칸에 탔던 신사,숙녀,할아버지,할머니,아이들 모두 할것없이
적게지만 모두 동참을 하면서 그 학생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손을 잡은 사람,어깨를 두드려주는사람 등등해서 격려말을 잊지않고 해준다.
그럴때마다 그녀는 "홧팅"입니다 란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그런데 이렇듯 전철안에서 모금하는것을 내가 숱하게 봐 왔는데 모금함에 돈을 넣는 모든사람들 모두 한결같이 입가에는 행복가득~한 미소를 한아름씩 머금고 모금에 동참하는것은 처음인것 같았다.
물론 나또한 모금함에 지폐한장을 넣어주면서 "홧팅"이라고 외치는 그녀에게 미소로서
위안을 해주었다.
이렇듯 전철안에서 한바탕의 소란이 끝나고 전철칸 저쪽에 서서는 그녀는 다시금
목소리에 힘을 주어 외친다.
"여러분들~!!"
"감사하고요~!!"
"꼭 좋은일에 쓰겠습니다."
"홧팅~!!"
역시 주먹을 불끈쥔 오른손을 치켜세우면서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다음칸으로 사라진다.
그때까지 그 광경을 지켜보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입가에는 연신 무엇인지 모를
미소가 잔잔하게 흐르는것을 볼수가 있었다.
특히나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 고등학생정도 보이는 미소년의 입가에 미소는
지금도 생생하다.
---------------------------------------------------------------------------
제가 이렇듯 글을 써서 올리는 저의는,제가 모금함에 돈을 넣었다고 자랑하는것은
절대로 아니고요.
최소한 아직까지도 우리 "대한민국"이란 나라에게는 분명히 "희망"이라는 존재가 살아있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글을 쓰는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보는 대한민국,현재의 전철안에서의 대한민국은 분명,단언하건데,,,,,
엄청스럽고 크나큰 미래의 희망찬 대한민국이 기다리고 있음을 강조하고 파서 이렇듯
글을 써서 올리는겁니다.
그리고 결단코,아직까지는 나에땅 나의나라,대한민국에 살고 있는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이렇듯 잔정이 살아있고 의리가 살아있는 대한민국,,,결코 호락호락 쓰러지지 않을거니 말입니다.
저는 오늘 심장의고동소리를 들었고,서로가 부둥켜안고 어떤 난관이던 극복할수있는 저력을보았습니다.
이글을 써서 내려가는 제 손끝에는 아직도 작은 전률이 흐르고 있으며,제입가에는
이름모를 미소가 자꾸만 번져 나가고만 있답니다.
아직도 작은 감동이,여운이 남아 있길래 생생하게 글로 적어 보았습니다.
모쪼록 회원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만이 가득하길 빌어 드립니다.
"홧팅"(그여학생버젼)입니다~~~~
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