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이미 끝난 그 사랑은
마치 깨진 유리조각 같았다.
살짝 스치기만해도 피가 베어나왔고,
다시 붙이려고 발버둥치려 하면 할 수록
곳곳에 상처만을 남길 뿐 완전한 조각이 되지 못했다.
깨어진 사랑을, 그대로 마음 속 깊이 박고 산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 조차도 끊임없는 출혈을 동반한다.
그래.
숨을 쉬는 것 조차도 아파서 어쩔 줄 몰라했던 나였지만.
미련하게도 그 깨어진 사랑 조각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채
살을 찔러가며 붙여보려 노력했던 나였지만.
이젠 안하려고.
더 오래 잡고 있으면 있을 수록
내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는거. 알고 있으니깐.
그 못된 미련과 집착, 이제 버리려고 해.
깨어진 유리조각 같은 그 마음들.
버리는 순간에도 내 손엔 상처가 나겠지만.
버릴 수 없어서, 꽉 져본 손엔 또 피가 나겠지만.
몇번이고 노력해서 그 모든 파편들. 버릴거야.
이제 그 조각. 붙여진다고 해도,
우리의 처음 마음. 그 온전한 실체가 될 수 없음을 알았으니깐.
그러니.
이젠 안녕.
깨어진 내 마음의 조각도.
내가 사랑했던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