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따뜻하게 잠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미(가명)네 집은 매년 겨울만 되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영미 어머니는 쌀쌀한 겨울공기에 기침은 더 심해지고 유일한 부수입거리였던 공공근로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내복이라도 하나 사 입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점퍼라도 사 주고 싶지만 동사무소에서 지급되는 40만원으로는 월세 10만원을 빼면 세 식구가 먹고 살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영미네는 무너진 콘크리트 벽 위에 나무판자로 대충 얼기설기 막아놓았다.
새벽이 되면 벽 사이로 살을 에는 듯 외풍이 몰아친다.
연탄을 때도 집이 워낙 낡고 엉성하다보니 방바닥은 좀체 따뜻해지지 않아
겨우 내내 집안에서도 늘 두꺼운 점퍼차림이다.
벌써 몇 10년째 겨울을 맞는 영미는 추위도 익숙해진 듯 점퍼를 두껍게 입는다.
영미 어머니 소원은 아이들이 따뜻하게 잠잘 수 있게 전기장판 하나 장만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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