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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2007.11.09 00:44
조회 46,560 |추천 499


내가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때의일이다.
어느날 꼬마녀석이 와선 나에게 사정하는것이었다.

꼬마: 형아 10분만해두되요?
나: 안돼! 30분해두되는데 500원 없어?
꼬마: 네 없어요, 10분만 하게 해주세요,
나: 안돼는데,, 미안해,, 다음에와,
꼬마: 형아 저 100원밖에 없는데,
나: 그럼 내일 400원 더 만들어서 와!!!
꼬마: 형아 정말 그러기예요? (눈물글썽이면서...)
나: 너........너.. 왜 그래 ;;;
꼬마: 저희 아빠한테 편지 써야되는데...ㅠ
나: 꼭 컴퓨터로 해야되는거아니잖어, 편지지에다 쓰면되자나-_-+
꼬마: 그럼 편지지에다 쓰면 저희아빠가 볼수있어요?
나: 어 ? 엉?ㅡㅡ
꼬마: 저희 아빠 하늘나라에 계세요, 편지지에다 써두 답장이 없어요. 그래서 컴퓨터로 쓰면 볼실까바,, 컴푸터는 인터넷은 모든나라에 다 보내지잖아요.. 그럼 하늘나라에두 가잖아요..
형아 부탁해요, 10분만 저희 아빠 한테 편지 쓰게 해주세요..
나: .........................................그럼 형아가 컴퓨터 그냥 켜줄께, 저기 68번자리에 가서 해^-^
꼬마: 안돼요~ 형아 자 여기요 100원이요~ 감사합니다. 정확히, 13분이 지나서 꼬맹이가 나한테 다가와서 말을했다,
꼬마: 형아 저 다썼어요` 하늘나라에 보내주세요~
나: ......................................................
꼬마: (울먹이면서 ) 꼭좀 보내주세요 형아~
나: 으...응.. 알았어^-^;;;

그 꼬마가 편지 쓴 내용은 이러했다,

TO. 하늘에계신 아빠
아빠 저 승우예요~
아빠. 거기는 날씨가 어때요? 많이 따듯해요?아니면 많이 추워요? 여기는 너무 더워요~ 아빠 진지는 하셨어요?
저는 조금전에 할머니가 밥차려주셔서 콩나물이랑, 김치랑 먹었어요~
아빠~ 이제는 제편지 볼실수 있을꺼예요~
어제 할머니 약사드리고 남은돈 100원으로 pc방 와서
아빠 한테 편지 쓰니깐요~
아빠 많이 보고싶어요....
제꿈쏙에서라두 아빠 보고싶은데.
저 잘때 제꿈속에 들어와주시면안돼요?
아빠 저이제 그만써야돼요~
다음에 또 편지 할께요..
세상에서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승우가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아빠한테드림..

추천수499
반대수0
베플홍현숙|2007.11.09 16:53
있을때...잘하라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더라..... 아빠....엄마 돌아가시면 끝이야..... 세상에 부모님은 단 한분 뿐이니까 있을때 잘하자....
베플박소현|2007.11.09 18:09
내 나이 15살에 아빠를 잃었습니다. 그것이 벌써 4년전이군요. 아빠를 잃어서 슬픈것보단 웃고 떠들며 조의금을 제 주머니에 챙기던 친가사람들- 살아계실때만해도 그리도 아빠를 귀찮게 했으면서 장례식엔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 사람들-이 더 아프게 다가오더군요. 이런저런꼴 안보고 일찍 가신게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하하. 갑작스런 과로사라 아침까지만 멀쩡하게 나가던 아빠가 싸늘한 시체로 돌아왔던 그날밤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네요. 왠지 오늘은 아빠가 보고 싶어 지네요.....
베플이범성|2007.11.10 09:50
군대 PC방은..30분에 90원이다..꼬마야 군입대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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