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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태사기 - 그 18회 이야기

박진홍 |2007.11.11 03:42
조회 600 |추천 4

 


 

 

 

일전에 올린 이야기를 1오늘 바꿔 본 이야기를 2로 차별화 해 봤습니다2편은 1편에 비해 조금 더 비극적 이야기를 잉태하고 있다고나 할까요..긴 글이지만 부디 재밌게 보시기 바랍니다... ^^    내 멋대로 태사기 - 그 18회 이야기 - 1     ===========================================================================================   # (국내성 왕의 침전)  담덕 : 내 맘에 아직 그 여인을 담고 있지 않는가 물어 보시는 겁니까? 고우충 : 예 폐하            송구합니다만 그 여인은 소인의 생각으로 폐하 뿐 아니라 이 고구려에 크게 해를 끼칠 여인이  라 사료 됩니다 술병을 들고 살금살금 들어 오던 수지니가 문밖에 귀를 대고 이를 엿듣는다 담덕 : 난.... 담덕 : 그 여인에게 말을 했어요. 이제 끝이라고 고우충 : 그 말씀은...? 문밖에서 듣고 있는 수지니의 얼굴이 미소가 번진다 담덕 : 이제 그 여인을 생각하지 않을 작정입니다선대왕이신 내 아버지를 살해하고 내 중신들까지 위태롭게 만들었죠 고우충 : ..... 담덕 : 그런데..... 고우충 : .....? 담덕 : 그런데 제 맘속에 있는 무언가가 아직 그 여인을 완전히 놓지 말아라 하고 말하는 거 같아요그게 도대체 무엇인지.... 나 자신 그걸 알길이 없어요 고우충 : 폐하...... (담덕은 그것이 기하의 뱃속에 자라는 자신의 핏줄이 보내는 힘이라고 까진 상상할 수 없는 단계이다) 고우충 안타깝게 담덕을 바라 보고이를 듣던 수지니 눈에는 눈물이 글썽하다힘 없이 대전을 나서는 수지니결국 눈물을 쏟아 내고 만다수지니가 사라지는 그 뒤로현고가 묵묵히 서 있다  # ( 천지신당 안)  기하 : 그래서 날더러 이 곳에서 나가라고? 수지니 : 니가 화천의 앞잡이란 건 이제 국내성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아. 그런데 왜 아직 여기에 붙어 있는거지? 기하 고개를 잔뜩 처들고 말한다 기하 : 대신관인 내가 천지신당을 비우고 나가라니, 너의 임금이 나가라고 해도 난 그럴 수 없어 수지니 분을 참지 못하고 부르르 떤다 기하 : 정 그리 내가 나가길 원한다면 너희 임금이 직접 찾아 와서 무릎 꿇고 사정을 하라고 해그럼 내가 생각해 보도록 하지 기하 일부러 수지니의 심기를 건드리고수지니 결국 이를 참지 못하고 신발 옆에 찬 단도를 꺼내 든다 수지니 : 오냐 니 발로 못 나가겠다면 내가 기어서 나가게 해주지! 기세 좋게 달려 들던 수지니그러나 기하 이를 살짝 피하고날아 오는 칼날로 오히려 수지니의 팔을 베어 버린다 수지니 : 아아악....! 넘어지고 마는 수지니얼굴에 땀이 흠벅하다이를 노려 보는 기하 기하 : 내가 나가고 안 나가고를 너 따위에게 들어야 할 이유가 없어 수지니 기하의 가늠할 수 없는 힘에 저항하지 못하고눈을 지긋이 감는다 쓰러진 수지니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서는 기하눈에 살기가 도는데이를 막아서는 처로 기하 : ....? 처로 : 그 여자에게서 떨어 져! 기하 : 아니 넌...? 처로 살기 어린 눈으로 기하를 응시하고기하도 만만찮은 상대라는 걸 직감하는 지 뒤로 물러 선다처로 창을 곧추 세운다기하 손 끝에 불길이 인다일촉즉발의 분위기...  # ( 국내성 왕의 침전 앞)  담덕 : 그래 오늘도 역시나 술병이랑 함께야? 수지니 담덕을 잠시 쳐다 보다가 수지니 : 아뇨 오늘은 술을 안 가지고 왔어요 담덕 : 아니 왠일이야 천하에 수지니가 술을 안 들고 다니기도 하고 말이야? 수지니 : 아니 제가 뭐 술주정뱅이라도 되는 줄 아세요? 투정 부리며 담덕 옆에 앉는다 담덕 : 아니 그런데 무슨 일이 있어? 표정이 왜 그래 오늘? 수지니 : 아니 무슨 일은요 무슨.... 잠시 침묵이 흐르고 담덕이 수지니를 유심히 바라 본다 수지니 : 아 갑자기 폐하 갑옷 입혀 드릴 일도 없고 그러니 할일도 없고 말이죠... 씨익 웃는 담덕 담덕 : 아 그렇게 되었나? 하하.... 그런 담덕을 똑바로 쳐다 보는 수지니 수지니 : 폐하 담덕 : 응? 수지니 : 수지니란 이름의 뜻을 하세요? 담덕 : ...? 수지니 : 수지니란 이름은 매를 뜻한데요. 그래서 그 수지니란 놈은 가둬 두면 죽어 버린데요. 담덕 : ....? 잠시 침묵이 흐른다 담덕 : 그런 얘기를 왜 하는 거지? 수지니 : ..... 담덕 : 수지니가 나를 두고 어디 가기라도 한다는 소리야? 수지니 : ..... 씨익 미소가 담덕의 입가에 번진다 담덕 : 가긴 어딜 가... 담덕 자연스레 수지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수지니 잠시 흠칫하다가 곧 편안한 모습이 된다 담덕 : 니가 없으면 나 갑옷은 누가 입혀 주나. 안 그래? 수지니 : .... 담덕 : 앞으로 계속 갑옷 입을 일이 많아 질거야. 그때마다 니가 꼭 내 갑옷을 입혀 줘 수지니 잠시 미소 짓다가 그러나 이내 슬픈 표정이 되어 버린다화로에선 불길이 서서히 꺼져 간다  # ( 국내성 대전 앞)  엿장수 : 아니 그래 이대로 가긴 어딜 간다는거야.. 수지니 :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제 저도 자랄만큼 자랐고 임금님도 자리를 찾으셨으니 이제 갈 거에요 엿장수 : 거믈촌으로 가는 거야? 수지니 : 아뇨 거믈촌에도 이젠 안 가요 엿장수 : 아니 그럼 대체 어디를 가려고? 수지니 : 아직 몰라요 저도. 참, 사부님껜 안부 못 전해드리고 가서 송구하다고 좀 전해 줘요 아저씨가... 엿장수 : 아니 그래도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래? 수지니야...갑자기 왜 이래... 엿장수 결국 눈에 눈물이 글썽 해지고수지니의 눈에도 눈물이 그득하다 발길을 떼는 수지니성문까지 나가나 싶었는데...그런데수지니 이상하게 걸음을 앞으로 디딜 수가 없다왜 그런 것일까 한걸음도 뗄수가 없는 이 이상한 힘...대전 안에서 붉은 빛이 감돈다마치도 붉은 힘 같은 것이 그녀를 감전 시킨 듯서서히 걸음을 돌려 대전 안으로 다시 들어 가는 수지니  # (대전 어느 처소 안)  그곳엔 주작의 심장이 놓여 있다탁상 한가운데에 놓인 주작의 심장은 영롱한 붉은 빛은 띠며 용트림한다수지니 넋이 나간 듯 그 앞으로 다가 간다주작의 붉은 빛이 마침내 폭발한다이때국내성 위로 거대한 붉은 빛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 (왕의 침전)  시종들이 담덕의 갑옷을 입히고담덕이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다 담덕 : 아니 수지니는 어딜 가고 그대들이..? 시종 : 폐하, 그 분은 오늘 아침 대궐을 떠나 셨다 하옵니다... 담덕 : 떠나다니 어디로? 시종 : 그것이...아무에게도 어디로 간다고 말을 하지 않고 갔다 하옵니다 담덕 : 아니 현고 선생에게도 아무 말 없이? 시종 : 예 그러하옵니다 폐하.... 담덕 기분이 이상한 듯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 ( 현고의 처소)  담덕 : 그래 이곳에도 없단 말이요? 현고 : 예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듯 합니다. 하..그렇지 않고서야... 담덕 : ..... 담덕 생기를 잃은 얼굴로 혼자서 이리저리 둘러 본다그러다 문득 탁상 위에 놓인 홍옥을 발견한다 담덕 : 아니 이게 왜 여기에....?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수지니가 담덕을 뒤에서 왈칵 끌어 안는다 담덕 : ....? 수지니 : 폐하..... 담덕 : 아니 너 여기 있었던 거야? 수지니 : 폐하...... 수지니 아무 말도 않고 단지 폐하 폐하만 외치며 담덕을 안은 손을 풀지 않는다그런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흘러 내린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떠나겠다던 그녀는 왜 이곳에 남아서....?)   -끝-    * 여기까지 일전에 올렸던 글이며   이어지는 이야기는 몇가지 상황이 바뀐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         내 멋대로 태사기 - 그 18회 이야기 -2  ===========================================================================================   # (국내성 왕의 침전)  담덕 : 내 맘에 아직 그 여인을 담고 있지 않는가 물어 보시는 겁니까? 현고 : 예 폐하         송구합니다만 소인이 보기에 폐하께서는 아직 그 여인을 잊지 못하시는 듯 하여..... 술병을 들고 살금살금 들어 오던 수지니가 말소리를 듣고 들어 오지 않은 채문밖에 귀를 대고 이를 엿듣는다 담덕 : 난.... 담덕 : 그 여인에게 말을 했어요. 이제 끝이라고 현고 : 그 말씀은...? 문밖에서 듣고 있는 수지니의 얼굴이 미소가 번진다 담덕 : 이제 그 여인을 생각하지 않을 작정입니다선대왕이신 내 아버지를 살해하고 내 중신들까지 죽게 만들고 또 다른 이들까지 위태롭게 만들었죠 현고 : ..... 담덕 : 그런데..... 현고 : .....? 담덕 : 그런데 제 맘속에 있는 무언가가 아직 그 여인을 완전히 놓지 말아라 하고 말하는 거 같아요그게 도대체 무엇인지.... 나 자신 그걸 알길이 없어요 현고 : 폐하...... (담덕은 그것이 기하의 뱃속에 자라는 자신의 핏줄이 보내는 힘이라고 까진 상상할 수 없는 단계이다) 현고 안타깝게 담덕을 바라 보고이를 듣던 수지니 눈에는 눈물이 글썽하다결국 수지니 털썩 주저 앉아 눈물을 쏟고 만다 현고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밖으로 나와 보고촛불을 끄려던 담덕도 바깥의 인기척을 느낀다현고 나와보니 멀리로 수지니가 사라져 가고 있다그런 수지니의 눈엔 아직도 눈물이 그득하여 낙루 # ( 천지신당 안)  기하 : 그래서 날더러 이 곳에서 나가라고? 수지니 : 니가 화천의 앞잡이란 건 이제 국내성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아. 그런데 왜 아직 여기에 붙어 있는거지? 기하 고개를 잔뜩 처들고 말한다 기하 : 대신관인 내가 천지신당을 비우고 나가라니, 너의 임금이 나가라고 해도 난 그럴 수 없어 수지니 분을 참지 못하고 부르르 떤다 기하 : 정 그리 내가 나가길 원한다면 너희 임금이 직접 찾아 와서 무릎 꿇고 사정을 하라고 해그럼 내가 생각해 보도록 하지 기하 일부러 수지니의 심기를 건드리고수지니 결국 이를 참지 못하고 신발 옆에 찬 단도를 꺼내 든다 수지니 : 오냐 니 발로 못 나가겠다면 내가 기어서 나가게 해주지! 기세 좋게 달려 들던 수지니그러나 기하 이를 살짝 피하고날아 오는 칼날로 오히려 수지니의 팔을 베어 버린다 수지니 : 아아악....! 넘어지고 마는 수지니얼굴에 땀이 흠벅하다이를 노려 보는 기하 기하 : 내가 나가고 안 나가고를 너 따위에게 들어야 할 이유가 없어 수지니 기하의 가늠할 수 없는 힘에 저항하지 못하고눈을 지긋이 감는다 쓰러진 수지니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서는 기하눈에 살기가 도는데이를 막아서는 처로 기하 : ....? 처로 : 그 여자에게서 떨어 져! 기하 : 아니 넌...? 처로 살기 어린 눈으로 기하를 응시하고기하도 만만찮은 상대라는 걸 직감하는 지 뒤로 물러 선다처로 창을 곧추 세운다기하 손 끝에 불길이 인다일촉즉발의 분위기... 그런데 이때기하가 헛구역질을 시작 한다 기하 : 욱...욱... 수지니 : ....? 기하 :  욱...욱... 수지니 주저 앉아 있다가 기하의 모습을 보고 의아한 표정으로 수지니 :  뭐야 아기를 가진거 아냐? 기하 슬며시 고개를 들어 수지니를 원망스럽게 바라 본다 수지니 :  아니 그렇다면... 수지니 입이 잘 안 떨어지는 듯한 말투로 수지니: 서..설마...그 아기가...? 기하 가만히 듣고만 있다.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다 수지니 : 말도 안돼. 그게 호개놈 아이인지도 모르잖아! 수지니 :  내가 다 봤어 다 봤다구 니가 호개놈과..... 기하 물끄러미 수지니를 쳐다 보다가 갑자기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기하 : 이 아기....이 아기는 고구려를 가지게 될 아이야 수지니 순간 눈을 질끈 감는다온몸에 힘이 다 빠져 나가는 듯그대로 털썩 드러 눕고 만다한없이 지쳐 버린 수지니처로 그런 수지니를 안타깝게 바라보고기하 주저 앉은 채 그대로신당 안 화로에서는 불길이 일렁인다     # ( 국내성 왕의 침전 앞)  담덕 : 그래 오늘도 역시나 술병이랑 함께야? 수지니 담덕을 잠시 쳐다 보다가 수지니 : 아뇨 오늘은 술을 안 가지고 왔어요 담덕 : 아니 왠일이야 천하에 수지니가 술을 안 들고 다니기도 하고 말이야? 수지니 : 아니 제가 뭐 술주정뱅이라도 되는 줄 아세요? 투정 부리며 담덕 옆에 앉는다 담덕 : 아니 그런데 무슨 일이 있어? 표정이 왜 그래 오늘? 수지니 : 아니 무슨 일은요 무슨.... 잠시 침묵이 흐르고 담덕이 수지니를 유심히 바라 본다 수지니 : 아 갑자기 폐하 갑옷 입혀 드릴 일도 없고 그러니 할일도 없고 말이죠... 씨익 웃는 담덕 담덕 : 아 그렇게 되었나? 하하.... 그런 담덕을 똑바로 쳐다 보는 수지니 수지니 : 폐하 담덕 : 응? 수지니 : 수지니란 이름의 뜻을 하세요? 담덕 : ...? 수지니 : 수지니란 이름은 매를 뜻한데요. 그래서 그 수지니란 놈은 가둬 두면 죽어 버린데요. 담덕 : ....? 잠시 침묵이 흐른다 담덕 : 그런 얘기를 왜 하는 거지? 수지니 : ..... 담덕 : 수지니가 나를 두고 어디 가기라도 한다는 소리야? 수지니 : ..... 씨익 미소가 담덕의 입가에 번진다 담덕 : 가긴 어딜 가... 담덕 자연스레 수지니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수지니 잠시 흠칫하다가 곧 편안한 모습이 된다 담덕 : 니가 없으면 나 갑옷은 누가 입혀 주나. 안 그래? 수지니 : .... 담덕 : 앞으로 계속 갑옷 입을 일이 많아 질거야. 그때마다 니가 꼭 내 갑옷을 입혀 줘 수지니 잠시 미소 짓다가 그러나 이내 슬픈 표정이 되어 버린다화로에선 불길이 서서히 꺼져 간다  # ( 국내성 대전 앞)  엿장수 : 아니 그래 이대로 가긴 어딜 간다는거야.. 수지니 :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제 저도 자랄만큼 자랐고 임금님도 자리를 찾으셨으니 이제 갈 거에요 엿장수 : 거믈촌으로 가는 거야? 수지니 : 아뇨 거믈촌에도 이젠 안 가요 엿장수 : 아니 그럼 대체 어디를 가려고? 수지니 : 아직 몰라요 저도. 참, 사부님껜 안부 못 전해드리고 가서 송구하다고 좀 전해 줘요 아저씨가... 엿장수 : 아니 그래도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래? 수지니야...갑자기 왜 이래... 엿장수 결국 눈에 눈물이 글썽 해지고수지니의 눈에도 눈물이 그득하다 수지니 : 전..가야만 해요... 대궐문 저 밖으로 까마득히 수지니가 사라진다    # (왕의 침전)  시종들이 담덕의 갑옷을 입히고담덕이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다 담덕 : 아니 수지니는 어딜 가고 그대들이..? 시종 : 폐하, 그 분은 오늘 아침 대궐을 떠나 셨다 하옵니다... 담덕 : 떠나다니 어디로? 시종 : 그것이...아무에게도 어디로 간다고 말을 하지 않고 갔다 하옵니다 담덕 : 아니 현고 선생에게도 아무 말 없이? 시종 : 예 그러하옵니다 폐하.... 담덕 기분이 이상한 듯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 ( 현고의 처소)  담덕 : 그래 이곳에도 없단 말이요? 현고 : 예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듯 합니다. 하..그렇지 않고서야... 담덕 : ..... 담덕 생기를 잃은 얼굴로 혼자서 이리저리 둘러 본다현고 무슨 말을 하려다가 그냥 삼키고 만다  # ( 백제 어느 성 안)  (사람은 고난을 당하면 고향을 찾는 다고 했던가) 수지니 성안을 이리저리 둘러 본다 수지니 : '사부님 말씀에 나를 주워 온 것이 이 근처 어디라고 하셨어' 행인들 분주히 지나 다니고낡았으대 규모가 크고 웅장한 고택이 나오고그 앞 남루한 포목점에 수지니가 들어 간다뭐라고 얘기들을 나누는데 노인 : 그래 저 집에 오래 전에 아주 끔찍한  일이 있었지 수지니 : 어떤 일이 있었던거죠? 저기..제가 좀 여기를 오래 떠나 있었거든요 노인 : 17년 전이었지. 하늘에 쥬신의 별이 떴던 날 밤인데... 수지니 눈을 반짝이며 듣는다 노인 : 아 그래서 저 집안 식구들이 붉은 옷을 입은 놈들에게 몰살을 당하고그 집에 딸이 있었는데 그 둘은 아마 실종되어 버렸다지? 참 슬픈 이야기야....그 댁 어른들이 얼마나 자상하고 친절한 분들이었는데.... 수지니 : 딸이 둘이 있었다고요? 노인 : 아 그럼, 내가 아직 그댁 따님 이름도 기억하는 걸..그 댁 마님이 우리 집에 옷감을 자주 떼 가셔서 그때마다 내가 들어 가서 치수를 재어 드리고는 했지 수지니 : 그 따님들 이름을 아직 기억하신다고요? 노인 : 아 그렇지...작은 딸이 그때 막 태어 나서 잘 기억이 안나고...... 수지니 : 큰 따님 이름을 기억 하세요? 노인 : 아 기억하다마다 얼마나 총명한 분이셨는데..이름이 기하라고.. 수지니 흠칫 놀라며 수지니 : 기하..라구요?  노인 : 아 그렇다마다 내 아직 생생히 기억해그런 일만 없었더라면....참 생각할수록 가슴이 아파.... 수지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 난다 멀리서 누군가 이를 지켜 보는데처로다  # ( 객점 방 안) - 밤  뭔가 악몽을 꾸는지 수지니 얼굴에 경련이 일고 온통 땀으로 범벅이다꿈속에서 새오가 붉은 눈을 번쩍 뜨고흑주작이 악마같이 날아 오른다그러다가 갑자기 담덕의 얼굴환웅의 얼굴도 보인다기하의 얼굴도 보이더니아기를 들고 있는 가진의 얼굴도 지나 간다 눈을 번쩍 뜨는 수지니  # ( 국내성 어느 대전 처소 안) 붉은 빛을 띠는 주작의 심장이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갑자기 붉은  발광을 시작한다그 안으로 조용히 들어 오는 발걸음 수지니다 수지니 점점 홍옥으로 다가가고홍옥은 점점 빛이 강해 진다국내성 하늘 위로거대한 붉은 빛이 용트림 한다  # ( 국내성 왕의 침전 ) 담덕 : 그래 오늘도 아무 소식이 없느냐? 시종 : 예 페하... 시종들이 갑옷을 다 입히고담덕 한동안 우두커니 서 있다생기를 잃은 담덕의 표정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손이 담덕의 허리를 감싼다 담덕 : '....?' 수니지다 수지니 : 폐하.... 담덕 : 아니... 수지니 : 잠시만 이대로...그냥 이대로 있어 주세요... 담덕 : ....... 담덕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다가수지니의 손을 슬그머니 감싸 쥔다수지니 붉은 옷을 입은채 담덕 뒤에 담덕을 감싼 채로 가만히... 수지니의 눈에 굵게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                 =========================================================================================  *위의 1편은 몇일 전에 예상 했던 스토리이 경우는 모든 갈등은 뒤로 미루고 주작으로서 자각만 한다는 설정이었고 2편은 뒤로 미루던 갈등들을 모두 드러내어 본격적으로 부딪히는 내용이 되겠습니다이 경우는 모든 비극을 수지니가 감내하고 가는 격이 됩니다또한 닥칠 비극 같은 것도 암시하는저로선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0- by  박진홍(한갱랑)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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