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come back to reality.

이은미 |2007.11.14 21:31
조회 62 |추천 0

글쎄.

몇십년간 물속에 잠긴 타이타닉의 거대하고 거추장스러운 엉치뼈에

눌려 제대로 한번 등조차 펴본적 없을 미역줄기의

무거운 머리처럼

 

하루의 절반이상을 시멘트를 지고 오르락 거리는 아찔한

고층건물의 애궂은 계단과 원수진 뻐근한 허리처럼

 

10년 만에 깨어난 얼떨떨한 코마상태의 육신에 monsoon기후에나 내릴까 하는 일년치 비의 습기를 알뜰히 담아 내 뼈속에 시링거로 후욱~ 찔러 넣은 후 마라톤 대회를 달려야 하는 마라토너의 무거운 어깨와 목의 고통처럼

 

3톤짜리 시멘트를 늘 복대로 차고 다녀야 하는 생리통처럼

늘 육신을 성가시게 했던 통증과 수만가지의 불안한 잡념들이

런던에 오자 마자 사라졌다.

 

잠시 잠자고 있던 나의 ms.curiosity가 다시 깨어 났다.

현실적 통증을 덜어준게 아니라 잠시 뺐던 무거운 짐을 락커에 다시 넣어둔 것 실제 달라진건 아닌데 단순한 난 다시 즐거워 졌다.

좋은 징조다.

그가 컴백했다.

그는 세상의 잡다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drug이다.

 

책가방은 잊어도  우산은 잊지 않고 뒷주머니에 차고 다니는  변덕스런 날씨와 아무렇게나 입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나의 팔목만한 학 다리 런던 소년들의 여성스런 스키니 진과 푸짐하고 땅딸한 노메이컵의 런던 소녀들의 건장함, 막입는 패션과 계산된 하이 패션의 패션감각과 이렇게 비싼 물가에도 늘 외식하는 사람이 넘치는 희안한 도시의 풍경(대체 얼마를 어떻게 어디서 버는거야)과 어느나라 길 치(나같은)가 와도 찾기 쉬운 체계화된 교통수단,도시의 거대함과 다 민족의 문화와 영국사회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보기좋은 모습(양복을 입고 007가방을 들고 출근하는 흑인을 이태리에서 발견하는건 파랑머리에 금색 눈을 찾는것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이태리에서 흑인들의 사회적 위치와 신분은 굉장히 낮은 이유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 섹시하고 독특한 british accent...

 

 

일을 핑계로 머문 짧은 런던.

아..

 

일하면서 놀면서

놀면서 일하면서

이런게 모든사람의 life style이라면

모든나라의 국어사전에서

스트레스,만성피로란말을

빼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의 머리속 MR.CURIOSITY를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자주 꺼내보아야 겠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