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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눈 가진 자 환경부터 바꿔라

서울밝은안... |2007.11.15 12:16
조회 53 |추천 1


메마른 눈 가진 자 환경부터 바꿔라

 


어느새 가을을 지나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눈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게 된다.안구건조증이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다.안구건조증은 병이라기보다는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보이는 여러 원인의 집합이다. 안구건조증이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유는 눈물이 단순한 ‘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눈물은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가장 바깥쪽 표면에서 공기와 접하는 부분이 기름층이다.기름은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마이봄선)에서 분비된다.그 아래층은 수분층으로 눈물샘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눈물이다.마지막으로 눈의 표면에는 점액층이 존재한다.별것 아닐 것 같은 눈물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의 기름층, 실제적인 액체성분인 수분층, 눈과 수분층을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점액층으로 구별되어 어느 한 부분이라도 부족하거나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눈이 건조하다고 느끼게 된다.

각 부분에 영향을 주는 질환 혹은 컨디션은 대단히 많다.하지만 크게 눈물의 증발이 많은 경우와 눈물의 분비가 적어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별을 하고 치료를 하게 된다.즉 가장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두 가지를 구별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필자도 안구건조증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분을 많이 접하게 된다.단지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다는 증상만 가지고 인공 눈물만 사용하면서 증상의 호전도 없이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그중에 적지 않은 수가 특정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안구건조증인데도 인공 눈물만 계속 넣어온 경우이다.원인을 해소하면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공 눈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끊을 수도 있다.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제거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 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만성안검염이 가장 대표적인 안구건조증의 원인 질환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안구건조증의 치료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조절 혹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있느냐이다.한데 특정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이 가장 흔한 사례라는 것이 문제이다.특별한 원인이 없는 안구건조증은 치료의 개념이 아니라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치료 이전에 선행할 것이 환경 조절이다.집이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하고 컴퓨터 사용이 많다면 적절한 컴퓨터 모니터 위치 설정과 사용 시간, 환경 조절이 필요하다.눈을 덜 건조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안구건조증을 치료 혹은 조절해야 효과도 빠르고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손쉬운 방법이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이다.인공 눈물은 성분이 대단히 많고 안약의 종류도 아주 많다.그만큼 많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확실한 특효약이 없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완치 불가능…자신에게 맞는 처방 찾아야사용 형태를 보자면 크게 액체 안약 형태로 된 것과 젤 타입의 연고 형태로 된 것이 있다.가장 일반적인 것은 액체 안약의 인공 눈물이다.사용하기 간편하고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데 반해서 지속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그래서 일상 중에 사용하기는 가장 좋은 형태이다.반대로 젤 타입의 연고는 지속 시간이 긴 대신에 점안 후 부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고 사용이 좀 불편하다.그래서 취침 전후나 눈을 특별히 눈을 쓸 시간대가 아닐 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그 밖에도 액체 상태인데 점안하면 젤처럼 역할을 하는 안약도 있고 스프레이처럼 분사하는 것도 있다.

성분으로 보자면 크게 화학 성분과 생체 성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화학 성분으로는 포비돈이나 메틸셀룰로스 등이 많이 사용되며 가장 일반적인 인공 눈물이다.화학 성분이라는 것이 화학 조미료 같은 뉘앙스를 가질 수 있어 거부감을 줄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수분 공급을 위한 성분으로 이해하면 된다.생체 성분이라는 것은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을 포함한 안약을 말한다.요즘은 생화학적으로 합성하기 때문에 생체 성분이라는 말이 완전히 맞지는 않겠지만 눈에 존재하는 성분이라는 의미로 생체 성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각막 상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안약이기도 하다.그런데 안약에 포함되어 있는 방부제에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결막염 등이 발생하면 그때 방부제가 없는 안약으로 교체해도 별 문제는 없다.그래도 불안하다면 처음부터 방부제가 없이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인공 눈물도 좋다.

인공 눈물 사용으로 부족한 경우 단계별로 추가적인 조치를 하게 된다.‘추가적’이라는 표현을 굳이 사용한 이유는 인공 눈물의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눈물길을 막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이다.눈물이 만들어져서 눈을 적셔주고 하수구에 해당하는 눈물길(누비관, nasolacrimal duct)을 통해 코로 빠져나간다.이러한 눈물 배출구를 막아주면 생성된 눈물이나 투입된 인공 눈물이 눈에 더 오래 고여 있게 된다.막는 장비도 1주 이내에 녹는 콜라젠, 3개월에 녹는 플러그, 6개월에 녹는 플러그, 녹지 않는 플러그 등 다양하게 있다.각기 상황과 용도에 따라 사용하게 된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싸이클로스포린 제제의 안약이 있다.일종의 항암제로 면역세포 억제를 통해 결막의 만성 염증을 억제해 눈물을 생성하고 유지시킨다.3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약도 사용을 중단하면 일정 기간 후 다시 원상태가 된다.어쨌든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약재이다.

복용약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다.눈물의 가장 표면에 있는 기름층을 강화하는 약재가 있다.식물성 지방을 농축해 놓은 것이다.굳이 약을 먹지 않더라도 아몬드를 기준으로 하루에 15개 정도 먹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비타민A 등을 강화한 눈 영양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라고 하지 않고 ‘치료 혹은 조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가장 최소한의 방법으로 불편감을 없게 한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은 조절법이 될 것이다.하지만 억지로 불편을 참으라는 말은 아니다.단계별로 치료 방법을 바꾸다 보면 가장 좋은 방법을 만날 수 있다.안구건조증이 병이 아니라 치료는 안 되지만 좀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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