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모자 캠페인
13일 퇴근길에 6호선 동묘역으로 환승하는 길에 한 열로 쭉 세워져있는 사진을 봤습니다.
큰 눈망울의 앳되 보이는 흑인 엄마가 신생아를 안고 미소짓고 있는 사진이요. 신생아의 머리엔 아이의 월령보다 상당히 커 보이는 털모자가 하나 씌워져 있었네요. 그리고 그 다음엔 이런 문구가 눈에 보이더군요.
당신의 5시간으로 한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13일 첫날은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갔고, 14일에는 오늘도 또 있네? 하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에서 무슨 캠페인을 하는가 본 지 자원봉사자 2명이 부스에서 서 있는게 보이더군요.
용기를 내서 다가가볼까했지만, 좀 부끄럽고 귀찮은 마음에 또 스쳐지나갔습니다.
15일에는 드디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봤지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에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검색하다 보니 GS이숍과 함께 생명의 모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내년 2월까지 순모나 면으로 된 털실로 신생아 모자를 떠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로 보내면 이를 모아서 한꺼번에 아프리카의 신생아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랍니다.
왜 생명의 모자 캠페인이냐고요?
아프리카는 덥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일교차가 심하다고 합니다. 신생아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캥거루 케어만 제대로 해줘도 70%의 신생아가 목숨을 잃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생아 모자 하나로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죠.
GS이숍에서는 신생아모자 키트를 1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수량이 많아 배송에는 꽤 시일이 걸린다는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정보를 입수한 끝에 6호선 동묘앞역에 나와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매달 후원하는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신생아 모자 키트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15일인 어제 드디어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고 신생아 모자 키트를 받아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털실로 덧신을 짜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겨우 한단을 출근길에 떴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클릭해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홈페이지와 연락처
02.6900.4411-2
- 그 외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생명의 모자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보다 많은 관심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캠페인에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