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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 아픈 결혼식"ㅜ.ㅜ

김신희 |2007.11.16 14:05
조회 310 |추천 4


【뉴욕=뉴시스】22일(현지시간) 아침 뉴욕타임스를 펴든 독자들은 그들의 눈을 신문에서 떼지 못했다.

아트섹션 톱기사와 함께 실린 한 장의 사진. 가슴에 여러개의 훈장들을 단 예비역 청년의 뺨에는 흉하게 일그러진 또다른 '훈장'이 새겨져 있었다.

5면으로 이어진 기사의 톱사진은 실로 충격이었다. 한 해군병사와 아름다운 신부의 결혼식. 그러나 병사의 몰골은 참담했다. 도저히 사람의 얼굴로 볼 수 없는 형상이었다.

그의 이름은 타이 지겔(24). 2년 전 지겔은 이라크에서 자살폭탄의 공격을 받은 트럭에 갇혀 있다 얼굴이 녹아내렸다.

열아홉번의 수술 끝에 지금과 같은 흉칙한 모습이 됐지만 곁에는 어린 시절부터 사랑한 연인이 있었다. 외모만큼 마음이 아름다운 신부의 이름은 레니 클라인(21).

이라크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보기드문 사진전이 맨해튼 소호의 젠 베크만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퍼플 하트'(Purple Heart)라는 제목의 이 사진전은 사진작가 니나 버먼이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 병사들의 부상 이후 모습들을 지난 2003년부터 촬영한 작품들이다.

5년째 계속되는 이 명분없는 전쟁에서 이라크는 물론,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숨졌고 적잖은 숫자가 혹독한 부상을 입은 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젠 베크만 갤러리 관장은 "불구가 된 채 고향으로 돌아온 이 많은 젊은이들은 우리가 간과한 전쟁의 또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개막한 '퍼플 하트'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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