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He, 박진영

이은하 |2007.11.16 17:37
조회 191 |추천 1


10년전,속이 훤히 비치는 비닐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를 보고

모 방송국 국장이 스튜디오로 뛰쳐 내려왔다는 우스개가 있었다.

시대정서를 앞서 간다던 방송국 내에서조차 그는 꽤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한때 그의 별명은 '미친변태고릴라'  -,.-

 

그의 파격은 단지 행위로만 그치지 않았다.

"섹스는 게임이죠" (헉...S.E.S가 아닌 S.E.X)

한국방송 사상 그 누구도 입에 올리지 못했던 두 글자를

그는 한순간에 공중파의 방송용어로 안착 시켰다.

 

그의 가사는 언제나 성과 욕망에 대해 직설화법을 고집한다.

나도 하고 너도 하고 우리 모두가 하는 것에 대해, 혹은

나도 생각하고 너도 생각하고 모두가 한번은 생각한 것에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뿐이다. 그걸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다,손쉬운 샘플링을 남발한다.미국진출후

너무 뮤지션인 척한다 등등 그에대한 말말말은 여전히 많지만

난 그의 천박하지 않은 솔직함과 열정이 참 좋다.

 

박진영! 그가 6년만에 다시 '딴따라'로 돌아왔다.

매스컴에서 그를 화제의 중심에 올려 놓은건 언제나

솔직하다 못해 야하고 독한 뮤직비디오와 흥겨운 댄스였지만

박진영의 진정한 매력은 발라드에 모두 녹아 있는 것 같다.

이런 묘한 언밸런스가 주는 쾌감 역시 박진영의 지능화된 상업적 기획

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쩝.

 

<너의 뒤에서>를 들으며 누군가에게 가슴 떨리는 편지를 쓰던

겨울이 있었다.

올 겨울,어쩌면 박진영의 발라드로 마음이 조금 떨릴 것도 같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