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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워 버리는 바보..

박진영 |2007.11.17 18:33
조회 71 |추천 1


 

모두 지워버리는게 더 나을 지도 몰라.

지금 부터 기억을 지울 거야.

너의 이름도

지금 일어난 일도

너의 얼굴도 지울거야.

그래야지만 내가 너 때문에 울지를 않을 것 같아.

닫혀있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이 없는 듯 싶다.

그냥 말동무가 될 수 있는 친구였을 뿐..

 

사랑은 드럽다.

끈질기고 매달리고 슬퍼해도

깨끗해 지지는 않는다.

사랑은 눈물로 씻어지지를 않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게 뭔지 알아?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버려서

다신 못 만나는 거야.

하지만 그건 죽은 사람의 잘못이 아니야.

니 잘못이야.

사랑했었잖아.

목숨을 걸고 지켜줄 수 있었잖아.

그런데 왜 내버려 둔 거야.

 

사랑이 그렇게 슬프면

처음부터 하지를 말았어야지.

아니야 사랑이 슬픈게 아니라.

슬픈게 사랑인 거야.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헤어지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드는 거야.

 

슬프다고 헤어졌다고 혼났다고 우는건 그냥 울어.

모든 슬픔이 나오는 거니까.

하지만 그 눈물도 자신이 멈출줄 알아야되.

슬프다고 지금 살아있는 내게 미워지는 건

지금 보다 더 슬픈 거잖아.

 

나는 바보다

바보여서 세상에 너만 있는 것 같고

바보여서 헤어지자는 말에 헤어지고

바보여서 외롭다는 말에 시무룩해지는

나는 바보다

그래도 너를 잊지는 않는 천하의 바보..

 

"죽음이 두려운거야??"

"아니 죽음이 두렵지 않아.

 지금 내가 살아있어도 사람이 다음 생에서 계속 살아도

 그게 뭐가 중요한 거야?

 지금 내가 숨쉬고

 내가 보고있는 이 순간

 지금이 가장 죽요한 거 아냐?

 다음 생에 널 못 만날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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