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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도 괴롭습니다.

이민아 |2007.11.19 22:55
조회 3,210 |추천 39

저는..아니 우리가족은 가해자입니다.

때때로 피해자가 될때도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해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 이기도 합니다.

6살, 24개월 두 아들을 키우다 보니 사실 아랫집에선 괴로울껍니다.

아무리 조심을 시켜도 둘이 움직이는 그 자체로 이미 소음이 안일어날수 없으니까요

그간은 그나마 괜찮았던건 윗집도 아랫집도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집에서 서로서로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저도 가끔은 윗집아이 소음에 괴로운날 있었고 아랫집 역시 우리 아이들때문에 괴로운날 있었겠지요.

얼마전 아랫집이 이사를 가고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어요.

그리고 얼마후에 그집 남편이 올라왔더군요... 큰아이랑 안그래도 조용히 다니라고 실갱이 중이였는데 초인종이 울리더라구요.

아랫집이란 말에 전 정말 두말안하고 죄송하단 말부터 했습니다. 그런 말 하러 오는 사람인들 마음이 좋을리가 없겠죠... 죄송하다고 주의 시킨다고 말씀드리고 내려가셨습니다.

아랫집은 맞벌이인지라 7시까지는 비어서 괜찮다고 저녁에만 조심해달라는 말듣고...그뒤로 큰아이에게 6시이후엔 못 뛰게 시켰고 까치발로 다니도록 수시로 말해주고요. 아무래도 전에 살던분들보다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큰애는 말이라도 알아들으니 조심을 시킨다 하지만(그래도 주범이 이넘이죠^^;;) 둘째는 까치발이 뭔지...왜 그리 걸어야 하는지 이해는 커녕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을 조심시킨다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그리고 종종 인터폰이 오는데 그때마다 미안한 생각에 마음 안편하고 또 괜시리 아이들에겐 더 큰소리로 야단치게 되니까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공동생활을 해야 하니 지켜야 하는 룰이 있음은 당연하지만 아직 어린 큰아이는 공을 차고 노는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내는것뿐인데 야단맞으니 이해도 안되는것 같고...아이들이 잠드는 시각이 8시반정도인데 그때까지는 계속 조용히 조용히 까치발까치발..노래를 하게 되네요...

가끔 인터넷 까페에서 보면 층간소음으로 괴롭다는 아랫집 사람들 글을 보게 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도대체 우리윗집 애들은 뭘 하는지..그부모는 뭘 가르치는지..개념은 있는지 몰상식하고 무식하다는 글들...

제가 가해자가 되고 보니..백번 윗집의 잘못이므로 할말은 없지만...그래도 나름의 제 변명이라면...

그렇게 개념이 없지도, 몰상식하지도,,,경우가 없는 사람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될수밖에 없더라는 변명 아닌 변명도 하게 되네요.

그저 우리 아랫집에서 조금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길 바라고..또 언젠가 그들이 부모가 되어 우리 아이만큼 자란 아이를두게되면 제 심정이 어떤건지...정말 미안하지만 노력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이 될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조금은 알아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지금 젤루 걱정인 부분은 신혼부부이다 보니 얼마 안가 아이가 태어나면 더더욱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가 괴로울텐데..행여나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들도 인해 아이가 깨게 되면 우리집 원망이 더 심해질텐데...하는 걱정이 드네요...우리집 소리가 아니여도 우리집으로 오해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을테고요..

제발...아파트 지을때 방음좀 잘해주세요...복도식이다 보니 윗집뿐만아니라 옆집 옆옆집...어떨땐 그 소리의 진원지가 어딘지도 모를 각종 소리들이 다 들려옵니다...

아이들 마냥 뛰어놀게 하겠다는건 절대 아니지만 윗집에서 지금 뭘하는지 옆집은 지금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지 다 알수 있는 현실은 아니지 않나요?

피해자도 괴롭겠지만 가해자 역시 가해자여야만 하는 이 상황이 괴롭습니다.

 

추천수39
반대수0
베플배성은|2007.11.20 13:26
그거...마트같은데 가시면 알파벳 같은거 써있고 끼워맞추는 푹신한 매트있어요. 퍼즐처럼 생긴것도 있고 그냥 매트처럼 생긴것도 있고. 당장 아파트 환경개선도 어렵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니 그런거 사다가 깔아두시면 임시방편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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