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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장애인이 죄인입니까?

한규선 |2007.11.21 18:07
조회 39 |추천 0

저는 김포의 위치한 복지재단 석암재단산하 석암 베데스다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입니다 시실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활인들과 시설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무 설명도 없이 서명을 받았습니다.(의사표현을 못하는 생활인들에게까지 받았음) 그서명으로 이전 승낙을 받아 낸 것 같습니다. 이전할 곳은 민가도 없고 이동권 확보도 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제가 이전의 부당성을 각 기관에 민원을 냈고 생활인들을 대상으로 이전반대 서명을 받았는데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생활인 대 분분이 이전반대 서명의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원에서 그 서명 받은 서류를 압수하고 모든 장애인을 강당에 불러 놓고 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뇌성마비장애인들은 불편한 몸으로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했습니다. 시설에 맡겨 놓고 1년에 2-3번 찾아오는 가족들이 거리가 더 멀어지면 더욱 오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차가 있는 보호자라면 모를까 버스를 내려서 또 택시를 타야만 들어오는 그곳으로 누가 찾아오겠냐고 울먹였습니다. 한 생활인은 이제 살 날이 1년 정도 밖에 안 남고 시력도 점점 잃어가고 있으니 이곳에서 외출이라도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여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습니다. 그날 마지

막까지 남았던 15명에게 다시 반대 서명을 받았으나 그 다음 날 부원장 겸 물리치료사인 분이 15명을 상대로 시설이전 찬성 서명을 받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손을 끌어다가 지장을 찍게 하고 실행하지도 않을 여러 가지 회유책을 내놓으며 서명할 것을 종용하여 7-8명의 서명을 얻었습니다. 저의 반대서명 서류를 사무실에서 폐기했다고 들었습니다. 원하지도 않는 사람의 손을 끌어다 강제로 날인하게 하고 제가 정당하게 받은 서명을 폐기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 인권을 이렇게 짓밟아도 됩니까? 우리가 바라는 건 지역사회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겁니다. 가게 하나 없고 사람구경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유배지 생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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