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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성신제 |2007.11.22 00:14
조회 64 |추천 0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 줄거리 ] - 스포일러성

 

사회에서 가장 인정 받는 자리에 오른 유능한 포장전문 대기업 사장 "얼 브룩스"(Kevin Costner). 아름다운 아내와 어여쁜 딸, 명성과 돈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그에겐 섬뜩한 비밀이 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수 많은 사람들을 죽였던 연쇄살인마 "썸프린트 킬러" 였다는것이다. 그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잔인한 인경 마셸(William Hurt)에 의해 탈없이 보낸 2년 후 참지 못해 다시 또 살인을 저지르는 얼. 이게 마지막이라 다짐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그는 스미스(Dane Cook)라는 가명을 대며 살인 현장을 담은 자신을 내비는 한 젊은 청년과 마주 앉게 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문제가 되는 인물이 있는데..
2년만에 살인을 저지른 "썸프린트 킬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시 조사를 다시 시작한 형사가 있다. 죽은 아버지로 부터 거액을 물려받은 상속녀 트레이시 앳우드(Demi Moore)는 직장이 필요없는데도 자신이 잘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을 믿은채 범인들을 체포하는 무시무시한 형사다.

 


이러한 걸림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평소 다름 없이 정돈된 생활에 자신의 범행을 완벽하게 속인 채 지내는 얼. 그에게 예상치도 못한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딸, 제인(Danielle Panabaker)이 임신을 하여 대학을 자퇴한듯 싶었으나 또 다른 이유가 있다는것을 알게된 후 완벽하기만 했던 얼은 딸을 위해 큰 희생을 하게 된다.

 

 

[ 감상평 ] - 스포일러성

 

- 이 영화는 왜 볼만 한가 ?

 

실은 그렇게 꼭 봐야하던지 관객이 열광할만한 영화는 아니라 9점은 오바일지 모른다. 그러나 너무나도 마음에 든 영화다.

 

마치 연쇄살인범의 완전범죄 현장 처럼 치밀하게 구성된 영화다.
갈 수록 연쇄살인범들과 각종 킬러들을 소재로한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 속 한니발 렉터와 스탈링 요원간의 묘한 친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형사에게 특별한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나 잡아봐라~"하는 연쇄살인범은 거의 없다. FBI 관련 드라마에 나오듯 모두가 잡히고 실은 경찰이 더 머리좋고 그런 일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

 


많은 연쇄살인범들은 평생을 안잡히고 산다. 그들의 살인 행각이 결국은 멈추지만 이 영화에서 데미 무어가 썸프린트 킬러가 다시 나타났음을 느껴 살인현장에서 하는 대사에 나오듯 "2년 동안 조용하길래 이 녀석이 뒈져서, 다른 잡범죄를 저질러 잡혀들어간거길 바랬는데.."가 맞는 말이다. 연쇄살인범들의 많은 수가 , 쓸대없는 다른 범죄에 걸려 들어갔던지 아니면 나이들어/병들어 사망한 경우에 의해 멈춘다. 이 영화는 현실적이고 교육적이다. 자기 원하는것만 딱 받아내고 담당형사와 전혀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 브룩스가 너무 잘 만들어진 사이코패스 캐릭터라 놀랍다.

- 그외 주절주절 영화 관련 이야기

 


얼 브룩스와 트레이시 앳우드는 연결고리가 없다. 브룩스는 크게 그녀에게 관심 갖지도 손을 내밀지도 않고 트레이시 형사 역시 그런걸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현실적인 영화 속에서도 상징적인 상황들이 있기 마련이다. 트레이시 형사는 얼 브룩스가 원하던 딸이다. 나중에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던지 그럴 브룩스가 아니지만 관객에게는 확실히 보여진다. 자신의 딸 제인은 매우 난폭하며 조심성 없다. 학교 자퇴사실을 알리며 아버지의 집에서 살겠다 밝힌 후 통금시간은 없애달라고 성인으로 취급되고 싶다 말하지만 집세던지 하숙비 같은거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아버지는 부자니까 그정도는 당연히 해줄 수 있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한 모습을 보며 아버지는 잠시 회의를 느낀다. 영화 초반에 브룩스의 부인 엠마(Marg Helgenberger)가 말하듯 얼 브룩스는 딸이 하는 일이면 뭐든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오냐오냐 키웠다는 것 때문에 딸이 방향을 잘못 튼게 아닌가 싶다. 원하는 것들에 맞춰 철이 들어야하지만 딸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조차 찾을 생각 안하고 그냥 아버지일을 물려 받으면 인생 쉽게 살 수 있을거라 착각한다. 반면 트레이시 형사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언제나 성차별하고 아들이 아닌것에 대해 실망감을 안았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딸은 막대한 재산을 갖은 후에도 그것을 쉽게 쓰지 않고 구두쇠 같은 느낌으로 자신이 잘하는 형사일에 열정을 쏟는다.

 


영화 중반에 얼 브룩스는 아침 식사를 하는 딸에게 묻는다, "아빠 사랑하니?". 나중에 느꼈지만 이것은 같은 킬러로써의 불안감에서 나온것은 아닐까? 그 전날 밤만 해도 마셸은 얼에게 말한다, "그러다가 네 사업 물려 받기 위해 널 죽일 수도 있다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꿈꾸듯 작은 관심 하나에도 딸이 자신의 목에 가위를 찔러 버릴것만 같다. 굿나잇 키스 조차도 불안한 상황이다. 예전에 없던 이러한 악몽에 시달리게 되는건 긴장을 고조시킨 트레이시 형사와의 통화에 의해 시작되는 또 새로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아버지 밑에 자라 훌륭한 형사가 된 한 여인과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 감잡을 수 없는 너저분한 킬러가 되어가는 자신의 딸의 차이를 무의식적으로 안걸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주인공 둘 사이를 이을 만한 이야기는 있다. 스미스라는 캐릭터 또한 그냥 뒀다면 참지 못해 자질구리한 범죄를 저지르던지 갑작스런 살인을 통해 바로 잡혀서 콩밥 신세가 됐을거다. 그래서 스미스 역시 브룩스의 딸, 제인과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로 나온걸 수도 있다. 어쩌면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얼 브룩스가 스미스를 죽인듯이 다음 살인은 딸을 죽여 딸을 자기 나름대로 살릴지도 모른다. 또는 자신이 직접 말하듯 더 이상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평생 딸의 실수를 대신 덮어주며 괴롭게 살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통해 확실한것 하나는 누가 나중에 잡히든 안잡히든 제인 브룩스는 계속해 너저분한 살인들을 저지를것이란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이어 말하자면, 엔딩 장면 또한 매우 중요하다.
여태 깔끔하기만 했던 영화는 갑자기 눈에 보이게 잔인하고 피번벅으로 변한다. 마지막 장면이 다른 장면들과 다르게 잔인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딸은 아버지와 다른 심리상태를 갖은 킬러이기 때문이다. 제인역의 다니엘 파나베이커의 끝내주는 눈빛 연기는 죽음에 대한 호기심이 단순한 중독이 아닌 즐거움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버지 처럼 계획된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기분에 따라 막 사람을 죽이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 변할지도 모르지만 영화에서 암시하듯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살인 본능을 갖고 있는 제인이다. 그런 그녀의 앞날을 보여주는 엔딩 장면은 여태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의 필름을 편집해서 넣듯 갑작스럽고 부자연스러워야지만 관객에게 성공적으로 전달된다.

 

 

고귀한 백열전구 신짱's destructive behaviour 

http://www.cyworld.com/l2: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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