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56 & 엄마

정향옥 |2007.11.25 20:40
조회 28 |추천 0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는

어디가 불편한 듯 잠겨있다.

"엄마! 어디 아퍼?"

"그냥 감기다. 걱정하지 마라.."

엄마는 매번 저럭식이다

당신 몸이 아픈 건 어쩌고..,

겨울이면 감기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않을까

종합감기약을 지어서 손에 쥐어준다

이제 내가 어린아이가 아니듯

어느새 내가 서른이 넘은것 만큼이나

엄마도 나에게 젊었던 엄마의 모습이 아닌

이제 엄마는 한갑이 훌쩍 넘어버린

주름이 부쩍이나 많이 늘은 엄마이다

자주 연락하지 않는 나에게 항상

"누고? 니가 내 딸 맞나?"

이렇게 서운한 표현을 하신다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산과 들로 뛰어 다니며 보냈다

그곳을 엄마는 아직도 지키고 계신다..

아버지가 안 계신 지금에도...

 

 

she writes sad stuff...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